SK이노베이션, 코로나 악재 속 배터리 매출 2배로 '날았다'
SK이노베이션, 코로나 악재 속 배터리 매출 2배로 '날았다'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1.01.29 10:38
  • 수정 2021.01.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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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이노베이션]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주력 사업들이 저조한 성적을 보인 가운데, 유독 배터리 사업만큼은 사상 처음으로 조단위 매출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2020년 4분기 매출은 7조6776억 원, 영업손실은 2434억 원을 기록했다. 각 사업별로 살펴보면 ▲석유사업 4조7,692억원, 영업손실 1,925억원 ▲화학사업 매출 1조6,194억원, 영업손실 462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6,520억원, 영업이익 1,253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140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달성했다.

소재사업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과 신규 중국 설비 가동에 따른 초기 고정비 부담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46억원 감소한 253억원을 나타냈다.

눈여겨 볼 점은 배터리 성적이다. 배터리사업은 매출 4,97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매출액(2,250억원) 대비 2.2배로 증가했다. 다만 수익성의 지속적인 개선에도 불구하고 해외 공장의 초기 비용 영향으로 1,08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SK이노베이션]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옌청 및 혜주 공장을 2021년 1분기부터 본격 양산할 예정으로 향후 더욱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9.8GWh 규모 헝가리 제 2공장을 2022년 1분기, 제 3공장을 2024년 1분기에 ▲9.8GWh 규모의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진행중인 제 1공장을 2022년 1분기, 11.7GWh 규모 제 2공장을 2023년 1분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2023년까지 85GWh, 2025년까지 125GWh 이상의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는 기존 2025년 목표였던 100GWh에서 25GWh 이상 추가 증설을 결정하며 전기차의 고속 성장에 따른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악화 및 신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 상황에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지만, 주주중시 경영에 따라 중장기 주주환원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최악의 경영환경 속에서도 회사의 신성장 사업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실현되고 있다"라며 "파이낸셜 스토리의 본격적인 실행 원년인 올해, 신규사업뿐만 아니라 기존 사업에서도 친환경 중심의 전면적이고 근본적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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