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포커스] 금쌀·금란·금사과... 설 앞두고 서민들 '장바구니 물가' 비상
[WIKI 포커스] 금쌀·금란·금사과... 설 앞두고 서민들 '장바구니 물가' 비상
  • 최종원 기자
  • 승인 2021.01.31 12:31
  • 수정 2021.01.31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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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포장된 설 선물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포장된 설 선물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설 연휴가 10일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민들에게 체감이 큰 '장바구니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급등한 달걀 가격을 잡기 위해 정부가 공급량을 늘렸지만, 달걀 가격은 3일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설 성수기를 앞두고 사과, 배 등 주요 과일 가격도 강세를 보였다.

31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달걀 한 판(특란 30개)의 소비자가격은 전날보다 97원 오른 7천350원을 기록했다.

달걀 한 판 가격이 지난 27일 6천761원에서 사흘 새 8.7% 급등한 것이다.

정부가 달걀 가격 안정화를 위해 지난 26일 미국에서 달걀을 수입해 시중에 유통했고 정부 비축 물량도 단계적으로 풀고 있지만, 달걀 가격은 좀처럼 안정화되지 않는 모양새다.

아직 공급 물량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큼 충분하지 않은 데다가 고병원성 AI 확산으로 인해 산란계를 포함한 가금류 살처분 마릿수가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달걀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쌀값 또한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쌀 20㎏ 기준 소매가격은 6만465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5만2천350원보다 15.5% 상승했다.

쌀 소매가격은 지난해 10월 5만6천314원, 11월 5만8천906원 등 꾸준히 올라 12월 6만원 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긴 장마와 잇따른 태풍으로 작황이 부진하면서 생산량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요리에 자주 쓰이는 채소 가격도 대체로 강세다. 

지난해 6∼12월 깐마늘 상품 ㎏당 평균 도매가격은 6천3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천210원을 크게 웃돌았다.

양파의 경우 저장분을 본격적으로 출하하는 지난해 9∼12월 이후 가격이 상품 기준 ㎏당 1천232원에 형성돼 평년(965원) 대비 27.7%나 비쌌다.

대파는 지난달 상품 ㎏당 가격이 전년의 1천410원이나 평년의 1천700원보다 각각 28.9%, 6.9% 높은 1천818원이었다.

올 겨울들어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가 지속되면서 채소와 과일 가격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aT는 올해 초에도 생산량이나 재고량 부족 등의 이유로 마늘, 양파, 대파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육류도 100g 기준 ▷소고기 4300원 [평년 대비 7.5%↑] ▷돼지고기 2300원 [평년 대비 25.88%↑] 등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장바구니 물가의 오름세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로 집밥 수요는 늘고 있는데다 Δ작황 부진 Δ기상악화 Δ가축전염병 등 악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과일과 축산물의 가격 강세 탓으로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설 차례상 구입 비용도 지난해보다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sus@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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