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16일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마친 국민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조속히 검토할 것을 관계부처에게 그뜻을 전달했다.
김 총리는 이날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모두발언에서 "어르신들께서는 근거가 확인되지 정보에 현혹되지 마시고 정부를 믿고 접종을 예약해주시기 바란다"며 "특별히 앱을 통해 백신접종을 완료하신 분들에 대한 여러가지 인증을 하고 있지만 혹시 필요하다면 그 어르신들이 자신이 백신접종을 완료했다는 확인증을 발급해드릴 수 있는 부분도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백신 접종을 하신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조사한 결과, 1차 접종 2주 후부터 89.5%의 감염 예방효과와 100%의 사망 예방효과를 확인했다"며 "이상반응 신고율도 60대 이상은 0.2%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낮고, 대부분이 발열과 근육통 등 경미한 사례였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 미국 보건당국은 백신접종을 마친 사람들이 실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과감한 권고안을 발표했다"며 "우리나라도 백신접종이 본격 진행되면, 일상 회복을 체감할 조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총리는 코로나19 감염 피해 예방을 위해, 국민들에게 방역수칙을 성실히 이행해 줄것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영국은 인구의 절반 이상이 1차 접종을 완료했지만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봉쇄 완화에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며 "집단면역 달성을 위해 접종 후 일상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하되, 방역 기본은 철저히 지켜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아무리 정교한 방역수칙을 만들더라도,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면 감염 확산을 막아내기 어렵다"며 "현장확인과 점검이 엄포로만 그쳐서는 곤란하다다"고 지적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혈액수급이 어려워진 점을 강조하며, 국민들이 헌혈 봉사 활동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혈액 보유량은 적정단계인 '5일분 이상'에 한참 못 미치는 3일대 중반 수준이다. 현재까지 헌혈량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 3만4000여건이나 감소했다.
김 총리는 "지금까지 헌혈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없다"며 "각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헌혈에 솔선수범해 주시고, 국민들께서도 생명을 살리는 헌혈에 동참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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