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오늘 1천500명대…17∼23일 1주간은 접종완료자 4명 포함 가정내 '8인모임' 허용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오늘 1천500명대…17∼23일 1주간은 접종완료자 4명 포함 가정내 '8인모임' 허용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1.09.13 06:23
  • 수정 2021.09.1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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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있다. [출처=연합뉴스]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있다. [출처=연합뉴스]

추석 연휴(9.19∼22)가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체 진정되지 않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통상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급감하면서 확진자도 대폭 줄지만, 지난 주말에는 예상만큼 감소하지 않았다. 오히려 1천700명대 확진자가 나오면서 주간 대비로는 확산세가 더 거세진 양상이다.

이런 추세라면 지난 여름 휴가철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추석 연휴에도 대규모 인구 이동선을 따라 코로나19가 전국 곳곳으로 더 퍼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더욱이 13일부터 2주간 '추석특별방역대책'에 따라 요양시설의 방문 면회가 가능해지고, 또 추석 전후 1주간(9.17∼23)은 수도권 등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도 8인까지 가정내 가족모임이 허용되는 등 방역수칙이 일부 완화되면서 자칫 추가 확산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당국은 추석연휴 기간의 특별 조치에 대해 "명절 동안 가족간 정을 나누되 코로나19 확산은 억제하기 위한 부득이한 안전장치"라고 설명하면서 고향 방문 자제,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 등을 연일 당부하고 있다.

◇ 수도권 확산세에 휴일에도 1천500명대…69일 연속 네 자릿수 확진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755명이다.

직전일(1천865명)보다 110명 줄면서 1천8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직전 나흘간 1천800∼2천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에 비해서는 다소 줄었지만, 주말 영향을 고려하면 감소 폭이 크지 않았다.

특히 전날 1천755명 자체는 토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일요일)로는 최근 4주간(1천626명→1천619명→1천490명→1천755명) 가장 많은 수치다. 주말 최다 기록인 지난달 15일의 1천816명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에다 휴일 영향까지 더해져 조금 더 줄어들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천407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천636명보다 229명 적었다.

최근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1천500명 안팎, 많으면 1천500명대 중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직전일에는 밤 9시 이후 119명 늘었다.

지난 7월 초부터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7주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7월 7일(1천211명) 이후 68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으며, 이날로 69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9.6∼12)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375명→1천597명→2천48명→2천49명→1천892명→1천865명→1천755명을 기록해 하루 최소 1천3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천명 안팎을 오갔다.

이 가운데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1천763명에 달한다.

◇ 확진자 10명 중 7명 이상은 수도권서 발생…오늘부터 추석연휴특별방역기간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전날 0시 기준으로 해외유입(30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1천725명으로, 이 가운데 74.4%인 1천283명이 서울·경기·인천 3개 시도에서 나왔다.

이달 들어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6일, 940명)를 제외하고는 모두 네 자릿수를 기록했으며, 그 비중도 최근 사흘 연속 74%대(74.6%→74.2%→74.4%)를 이어갔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전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가 자칫 지난여름 휴가철 때처럼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감염이 다시 확산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비수도권은 비교적 안정세로 접어들었으나, 수도권은 여전히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추석 연휴 기간 방역수칙이 얼마나 잘 지켜지는지에 따라 명절 이후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다시 확산하느냐 안정되느냐가 결정될 것"이라며 국민 개개인에게 방역협조를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부터 26일까지 추석특별방역대책이 시행된다.

대규모 인구 이동에 대비해 고향 방문 자제, 온라인 성묘 등 관련 방역 조처를 강화하면서도 백신 접종자에 한해서는 사적모임 인원 기준을 다소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2주간은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요양병원·요양시설의 비대면 방문 면회가 허용된다. 환자와 면회객이 모두 백신 접종을 마치고 2주가 지난 뒤라면 접촉 면회도 가능하다.

또 17일부터 23일까지 1주일간은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도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8명까지 가족모임이 허용된다. 다만 가정 내 모임만 가능하고, 다중이용시설에서는 허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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