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이 10월을 끝으로 종료됐다. 이와 함께 이달부터 대다수 LCC는 직원 무급휴직 시행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은 이달 1일부터 직원들의 유급휴직제를 무급휴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미 유급휴직 직원을 무급휴직으로 전환했던 제주항공은 이번 달 유급휴직으로 전환 후 12월부터 다시 무급휴직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직원들로부터 무급휴직 동의서를 받은 LCC들은 고용노동부에 무급휴업·휴직 고용유지 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다.

노동부는 올해 1월부터 항공사에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했고 연간 180일만 가능했던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이 두 차례 연장되면서 지난 달까지 지원금을 지급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노동부가 10월을 끝으로 더 이상 지원을 연장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항공사들은 유급휴직을 무급휴직으로 전환하게 됐다.

이렇듯 LCC들이 무급휴직을 결정한 것은 유급휴직 시 인건비의 90%를 지원했던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정책이 종료됨에 따름이며 코로나19 이후 항공편 등이 대폭 줄어들어 저가항공사인 이들이 인건비를 감당하기엔 어려움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한편 FSC인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은 정부 지원 종료 후에도 당분간은 유급휴직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형항공사인 이들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화물 운송 확대 등으로 인해 인건비 지급 여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김나연 기자]

letter99@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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