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구독·미디어·커머스·클라우드... SKT, 3분기 영업이익 성장세
메타버스·구독·미디어·커머스·클라우드... SKT, 3분기 영업이익 성장세
  • 최종원 기자
  • 승인 2021.11.10 18:07
  • 수정 2021.11.1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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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을지로 소재 SK텔레콤 본사 'T타워' [사진=SK텔레콤]
서울 을지로 소재 SK텔레콤 본사 'T타워' [사진=SK텔레콤]

코로나19 쓰나미 속에서도 SK텔레콤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이어서 업계는 SK텔레콤의 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인지, 침체 국면을 맞을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 3분기 매출 4조 9675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 순이익 736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0%, 11.7% 증가한 수치다. SKT 측은 MNO와 New ICT 등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MNO사업은 통신시장 리더십을 견고히 하며,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3조 27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1.9% 증가한 3,196억원을 기록했다.

9월 말 기준 SKT 5G가입자는 865만 명으로, 전분기(6월 말)보다 95만 명 증가했다. SKT는 5G 상용화로 구축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AI&Digital Infra 서비스 등 핵심 사업을 강화했다.

SKT는 3분기 새롭게 출시한 구독 서비스 ‘T우주’와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를 통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중심의 인프라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은 5G MEC 및 전용회선 인프라 등 AI·DT 기반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톱 수준의 클라우드 사업자를 지향하고, 제조·보안·금융 등 다양한 산업을 대상으로 한 Industrial IoT 사업도 확대하는 등 데이터 서비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New ICT 매출은 미디어 사업과 S&C 사업(융합보안)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1조 6,309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32.8%에 달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순증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1% 증가한 1조 24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1.3% 늘어난 786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3분기에 11만 5천명의 IPTV 가입자를 확보해 총 891만명의 유료방송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올해 1~3분기 누적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다.

웨이브는 ‘원더우먼’, ‘검은태양’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 선보였고, HBO 단독 콘텐츠 수급 등의 효과에 힘입어 지난 9월 역대 최고 월간실사용자(MAU) 443만을 기록했다.

S&C사업(융합보안)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4%, 11.8% 성장한 3970억원, 377억원으로 집계됐다. S&C 사업은 라이프 케어 플랫폼으로 도약을 위해 지난달 ADT캡스의 사명을 ‘SK쉴더스’로 변경했다.

커머스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한 매출 2,095억원을 기록했다. 사측은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이커머스 시장 성장 및 배송 서비스 차별화 등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라고 설명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안심대리, 플러스 멤버십, 픽업서비스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 또한, 우티(UT)는 11월 기존 티맵택시 앱을 글로벌 우버앱과 통합해 택시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원스토어는 13분기 연속 거래액 성장을 기록했으며, ‘한국 모바일 앱마켓’을 넘어 ‘글로벌 멀티 OS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SKT는 11월 1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인적분할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AI&Digital Infra 서비스 회사인 SK텔레콤, 반도체·ICT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로 새롭게 출범했다.

지난해 15조원 수준의 연간 매출을 2025년 22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Digital Infra 서비스 분야의 3대 핵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SK스퀘어는 반도체,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주요 포트폴리오 자산을 기반으로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 ICT 업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현재 26조원인 순자산가치를 2025년 약 3배에 달하는 75조원으로 키운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SKT는 신규 프로젝트로 UAM(도심항공모빌리티)사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SKT 관계자는 "UAM은 수요, 규제, 기술 등 불확실성은 있으나 2025년 사업권 획득과 상용화를 목표라는 가시성이 있다"며 "전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후 10년 내 통신의 진화와 AI, 봇, 모빌리티 등 기술진화로 다양한 디바이스 등장을 예상하는 SKT는 스마트폰 이후 디바이스에 연결 지능을 부여하는 커넥티드 인텔리전스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플라잉카와 자율주행 로봇 등 차세대 디바이스에 대해 고유의 연결을 제공하고 여기에 지능을 더해, '아이버스'를 실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버스는 메타버스와 AI가 결합된 개념으로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넘나드는 '몸이 두 개인 세상'을 뜻한다. SK텔레콤은 내년 중 스마트폰 고객 한 사람당 하나의 아바타를 제공하고 이 아바타가 AI비서 역할을 하는 AI에이전트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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