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 75%' 삼성 SSAFY, 미래의 글로벌 리더 만든다
'취업률 75%' 삼성 SSAFY, 미래의 글로벌 리더 만든다
  • 최종원 기자
  • 승인 2021.12.21 15:05
  • 수정 2021.12.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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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통계청이 분석한 올 하반기 고용동향을 보면 15~64세 고용률은 OECD 기준 67%선으로 상반기보다 호전되는 양상이지만, MZ세대는 고용상황 호전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최근 전국 만 19∼34세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030년 지구촌에 가장 우려스러운 문제’로 34%가 ‘양질의 일자리와 기회 부족’을 꼽는 등 젊은층의 일자리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

특히 청년층은 취업보다 창업을 선호하기 때문에 정부와 대기업들이 이같은 추세를 감안해 청년층의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이 양산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 가운데 삼성이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SSAFY' 5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행사 현장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고용노동부 안경덕 장관,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박학규 사장, 수료생 50명으로 참석자를 최소화했다. 서울·대전·광주·구미 등 전국 4개 캠퍼스 수료생 250여명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SSAFY는 삼성이 주관하고 고용노동부가 후원하는 민관협력 프로그램이다.

■ 누적 취업자 2000명 돌파… 5기까지 2785명 수료해 2091명 취업

2018년 12월부터 시작한 'SSAFY'는 5기까지 2,785명이 수료했다. 이 가운데 2,091명이 취업해 75%의 취업률을 기록하며, SSAFY 시작 3년만에 취업에 성공한 수료생이 2,000명을 돌파했다.

취업에 성공한 수료생 중 34%는 소프트웨어 비전공자로 'SSAFY'를 통해 새로운 진로를 찾았다.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카카오, 네이버, LG CNS, 롯데정보통신, SK㈜ C&C, KT DS, 현대모비스, KB국민은행, NH농협 등 IT·금융권 등 다양한 기업에 취업했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597개에 달한다.

지금까지 81명의 SSAFY 수료생을 채용한 롯데정보통신 인사담당자는 "SSAFY 출신은 기업 현장의 프로젝트 수행 과정을 교육기간 동안 경험해 입사 후 즉시 실무에 투입할 수 있고, 개발자로서 역량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 100여개 기업이 SSAFY 출신 채용시 우대…유망 스타트업도 참여

김부겸 국무총리(왼쪽)가 14일 서울 서초구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을 방문, 간담회를 마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과 박수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13일 가석방으로 출소한 뒤 첫 공식 외부일정이며 김 총리는 제2회 청년의 날(9월18일)을 기념해 11일부터 18일까지 청년주간을 운영하고 청년 일자리 현장과 문화 행사 등에 참석하고 있다 [출처=연합]
김부겸 국무총리(왼쪽)가 지난 9월 14일 서울 서초구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을 방문, 간담회를 마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과 박수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13일 가석방으로 출소한 뒤 첫 공식 외부일정이며 김 총리는 제2회 청년의 날(9월18일)을 기념해 11일부터 18일까지 청년주간을 운영하고 청년 일자리 현장과 문화 행사 등에 참석하고 있다 [출처=연합]

SSAFY 수료생들이 기업 현장에서 실전형 인재로 인정받으면서, 채용전형에서 이들을 우대하는 기업이 100여개에 달한다. 이들 기업들에서는 서류심사 면제, 서류심사 가점, 코딩테스트 면제, '삼성청년SW아카데미' 전용 채용 등 다양한 우대 전형을 운영중이다.

최근에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마인즈랩, 스푼라디오, 의식주컴퍼니와 같은 스타트업들도 교육생들을 채용시 우대하고 있어, SSAFY 교육생들의 스타트업 취업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온라인 장보기 기업 '컬리' 김슬아 대표는 이날 수료식 행사에서 영상을 통해"SSAFY 수료생들이 다양한 산업에 진출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기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며 "유통의 미래를 수료생 여러분들과 함께 개척해 나갈 수 있게 마켓컬리에도 많이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 "SSAFY 통해 대한민국과 세계를 이끄는 리더로 성장 기대"

고용노동부 안경덕 장관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경쟁력을 갖춘 소프트웨어 인재로 자리매김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빛을 내주시길 바란다"며 "고용노동부는 기업과 협업해 청년들이 필요한 역량을 쌓고, 원하는 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박학규 사장은 "SSAFY 교육을 통해 큰 성장을 했다고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며 "수료생들이 선택한 SW개발자에 대한 믿음을 갖고 대한민국과 세계를 이끄는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은 "5기 수료생 여러분들이 갈고 닦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인재를 위한 제도와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은 "SSAFY와 같은 모범적 민관협력 사례가 늘어나 더 많은 청년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5기를 대표해 강예서 수료생은 "SSAFY 에서 최신 소프트웨어 기술은 물론 비대면 협업툴에도 능숙해지고, 프로젝트 경험까지 갖춘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 내년 7기부터 1,150명으로 교육생 규모 확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 왼쪽 세번째)이 2019년 광주광역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를 찾아 교육생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 왼쪽 세번째)이 2019년 광주광역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를 찾아 교육생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SSAFY'는 삼성이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CSR 프로그램이다.

'SSAFY'는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과 교육생간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업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하는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생 전원에게는 매달 100만원의 교육지원금도 지급하고 있다. 또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하며 교육생에게 진로컨설팅·채용정보 등을 제공한다. 취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모의면접,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코칭을 실시하고, 채용박람회, 기업설명회도 개최한다.

연 2회 교육생을 모집하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올해 7월에 입과한 6기약 950명이 교육을 받고 있으며, 내년 1월부터 1년간의 과정을 시작하는 7기는 최대 규모인 1,150명이 교육에 입과한다.

SSAFY 교육생들이 다양한 기업으로 취업하고, 현장에서 인정받는 개발자로서 성장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7기의 경우, 최다 지원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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