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1일 2차 TV 토론에 나선다.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고 연합뉴스TV 등 방송 6개 사가 주관하는 이번 토론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서울 충무로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토론은 2030 청년 정책, 자유 주제의 주도권 토론, 코로나 방역 평가와 피해 대책, 정책 관련 주도권 토론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후보 4인은 이번 선거의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2030 세대를 위한 저마다의 정책·공약을 제시하면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지도자로 자신이 적임자라는 것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또 윤 후보의 '집권 시 전(前) 정권 적폐 청산 수사' 인터뷰 발언을 놓고도 난타전이 예상된다. 이번 토론은 노동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TV 토론은 지지율의 중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자 대결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10일 조사 기관에 따라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4자 가상대결에서 이 후보는 35%, 윤 후보는 35%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달 24∼26일 진행한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변화가 없고, 윤 후보는 1%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9%로 이전 조사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3%가 윤 후보를, 34%가 이 후보를 꼽았다. 올해 NBS 조사에서 윤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더 높게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 조사에서는 이 후보 38%, 윤 후보 37%였다.
후보별 호감도는 안 후보 48%, 윤 후보 40%, 이 후보 39%, 심 후보 37% 순이었다. 한 달 전보다 이 후보의 호감도는 2%포인트 하락했고, 윤 후보는 8%포인트 상승했다.
[위키리크스한국=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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