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황대헌)와 은메달 1개(최민정)를 따낸 한국 쇼트트랙이 13일에는 남녀 동반 금메달에 도전한다.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는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과 여자 3,000m 계주 결승이 펼쳐진다.
남자 500m는 이날 준준결승부터 진행되는데 한국 선수로는 1,500m 금메달리스트 황대헌(강원도청)이 혼자 진출해 있다.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채지훈이 유일할 정도로 500m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지 못했다.
다만 황대헌이 1,500m 금메달에 11일 열린 5,000m 계주 결승 진출 등으로 상승세를 타 이날 좋은 결과를 기대할 만하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한국 여자 컬링은 14일 일본과 4강 진출을 위한 외나무다리에서 맞붙는다다.
우리나라 컬링 여자 4인조 국가대표 팀 킴(김은정·김경애·김초희·김선영·김영미)은 14일 밤 9시 5분(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일본을 상대한다.
후지사와 사츠키 스킵이 이끄는 일본은 요시다 유리카, 요시다 치나미, 이시자키 고토미, 스즈키 유미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대회 여자 컬링은 10개 나라가 출전해 풀 리그를 벌인 뒤 상위 4개국이 4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2일까지 일본이 3승 1패, 한국은 2승 1패를 기록 중이어서 이날 두 팀의 대결은 4강 티켓의 향방을 정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한국과 일본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당시 두 나라는 풀리그 맞대결에서 일본이 7-5로 이겼으나 풀리그 순위는 한국이 1위(8승 1패), 일본 4위(5승 4패)였고 준결승에서 다시 만나 한국이 8-7로 승리했다.
최종 결과는 한국이 은메달, 일본이 동메달이었다.
올해 베이징 올림픽 멤버도 평창과 비교해 한국은 똑같고, 일본은 모토하시 마리가 이시자키 고토미로 바뀐 것이 유일한 변화다.
한국은 이날 오전에는 미국과 먼저 5차전을 치르고, 오후 경기로 일본을 상대한다. 일본 역시 이날 오전 중국, 오후 한국 순으로 연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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