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러시아, 우크라 침공 작전상 거짓후퇴"... 수일 내 침공 가능성 매우 높아
바이든 "러시아, 우크라 침공 작전상 거짓후퇴"... 수일 내 침공 가능성 매우 높아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2.02.18 06:32
  • 수정 2022.02.18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자들과 문답하는 바이든 대통령/ 연합뉴스
기자들과 문답하는 바이든 대통령/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이 매우 높은 상태라며 수일 내 침공이 벌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배치한 군대를 철수 중이라고 밝혔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상반된 평가를 내린 것이다. 다만 외교적 해결 기회가 남았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백악관 풀기자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을 묻는 말에 "그들(러시아)은 어떤 군대도 철수시키지 않았다"며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러시아가 오히려 더 많은 군대를 접경지역으로 이동시켰다며 "우리는 그들이 위장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 우리가 가진 모든 징후는 그들이 우크라이나로 들어가서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침공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내 감은 수일 내에 그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점"이라고 예상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부대변인도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러시아의 침공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시점에 있다"며 "(침공 하기 위한) 러시아의 '거짓 구실'(false pretext)은 다양한 형태를 띨 수 있다"고 말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 수천 명의 군사를 추가 파병한 것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러시아에 대응하기 위해 초당적인 제재법안을 처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유럽 정보기관들은 그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공격받은 것처럼 꾸며 침공 구실을 만들 수 있다며 '위장전술 작전' 가능성을 우려해 왔다.

서방은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서 일부 감군했다는 발표와 관련해서도 이를 검증하지 못했다며, 오히려 최근 48시간 동안 7천명의 병력이 증가했다고 반박하는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외교적 해법이 여전히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길이 있고 이 상황을 뚫고갈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교적 해법이 있다고 생각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연설하도록 요청하고, 지난 12일 자신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통화한 이유라고 대답했다.

또 미국이 러시아의 안전보장 요구안에 대해 보낸 답변서에 대한 러시아측 재답변서가 막 도착했다고 했지만 "아직 이를 읽어보진 못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장은 푸틴 대통령과 통화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 강혜원 기자]

 

violet813@naver.com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