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줌인] AI 투자의 불투명한 미래...메타의 AI 투자, 과대광고에 대한 회의론 확산
[인공지능 줌인] AI 투자의 불투명한 미래...메타의 AI 투자, 과대광고에 대한 회의론 확산
  • 유 진 기자
  • 승인 2024.04.27 07:05
  • 수정 2024.04.2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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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이낸셜타임즈]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소유주인 메타는 인프라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올해 지출을 최대 100억 달러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파이낸셜타임즈]

최근 인공지능(AI)에 대한 기업 투자가 급증하면서, 투자자들은 이러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언제 수익을 창출할지에 대해 점점 더 많은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특히 메타는 AI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며 큰 주목을 받았지만, 매출 성장 둔화와 비용 증가가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뀌고 있다.

메타는 자체 개발 중인 생성형 AI 프로젝트와 AI 모델을 실행하기 위해 설계된 칩, 최신 버전의 AI 모델인 라마 3 등을 발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 개발에는 명확한 수익 창출 계획이 없이 막대한 비용만이 동반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올해 메타는 인프라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최대 100억 달러까지 지출을 늘릴 계획이며, 연간 자본 지출은 4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예상 연간 매출의 25%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비용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메타는 AI 기술을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과 같은 제품에 통합해 사용자 참여를 높이려 하고 있으나, 이로 인한 구체적인 성과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투자자들은 AI 기술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수익 창출 가능성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메타가 직면한 경제적 압력과 투자 회수에 대한 불확실성은 회사의 장기 전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이는 AI 기술이 여전히 거대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나, 그 잠재력이 현실적인 수익으로 연결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평가다.

메타와 같은 기업들은 AI 개발에 있어서 현실적인 비용 대비 효과 분석과 함께, 투자자들에게 명확한 미래 비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사진: EPA 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사진: EPA 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 최겨경영자는 향후 메타의 수익화 방안 모델 3가지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비즈니스 메시징 구축' 방침이다. 이는 암기된 답변을 즉시 제공하는 단순한 챗봇의 기능을 넘어 더욱 복잡한 작업을 처리하고 다양한 쿼리를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로의 확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저커버그는 "AI 비즈니스 메시징을 통한 수익은 올해 안에 현실화되지는 않겠지만 5년도 채 남지 않았다"라고 확신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업무의 핵심 부분으로 메타의 AI를 사용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는 것이다.

저커버그가 또 다른 수익화 방법으로 제시한 것은 '광고 및 유료 콘텐츠 도입'이다. 현재 광고 수익이 메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할 만큼 광고 분야는 메타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메타에 따르면 페이스북 사용자가 보는 콘텐츠의 30%, 인스타그램 사용자 콘텐츠 절반은 AI에 의해 추천되고 있다고 한다.

이에 저커버그는 자사 AI 모델 알고리즘을 통해 더 많은 사용자를 외부 앱으로 연결하도록 디지털 광고 판매를 강화한다는 목표를 확고히 했다. 

마지막으로 언급된 수익화 방법은 '액세스 권한 판매'다. 이는 AI모델의 규모가 커질수록 더 많은 컴퓨팅에 접근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유료화한다는 것. 현재 라마3은 일정 규모 이하의 사용자와 회사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를 채택하고 있다.

저커버그는 "우리가 바라는 방식으로 기술과 제품이 발전한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람과 비즈니스에 엄청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메타의 향방을 제시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유 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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