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정치후원금 빼먹기'를 위해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지나간 자리마다 구린 냄새가 진동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허정환 수석부대변인은 23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업무추진비 유용 등 '세금 빼먹기'를 했다는 의혹에 이어 이번엔지지다르의 후원금인 '정치후원금 빼먹기'까지 한 것으로 보이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이 후보는 지난해 민주당 경선 때 경호 목적으로 1억 6300만 원, 2017년에는 5800만 원의 정치자금을 지출했다고 신고했으나 해당 업체는 경호허가도 받지 않은 업체며 법인 주소도 법인 대표의 자택주소로 돼 있는 페이퍼컴퍼니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업체와 2017년 경선 때의 두 업체는 임원이 서로 겹치기도 해 동일 인물들과 연속해서 계약을 했을 가능성도 높다"며 "이 후보는 지난해 경선 때 방역업체에도 3300만 원을 제출했는데 이 업체 또한 다른 업체와 주소를 공유하는 등 정상적이지 않은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허 부대변인은 "이뿐만 아니라 이 후보는 작년 경선 때 여야 대선 후보자 중 유일하게 배우자 차량 지원 목적으로 김혜경 씨 전용차 대여료로 630만 원, 운전기사 활동비로 1580만 원 등 약 2200만 원가량을 정치자금으로 지출했다고 신고했다"며 "관련 정황으로 볼 때 전형적인 '무늬만 회사'인 페이퍼 컴퍼니들을 이용한 정치자금 빼돌리기, 타 후보들은 통상하지 않는 배우자 차량 지원 명목의 정치자금 빼돌리기를 한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이 짙어 보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서 그는 "제기된 의혹들이 사실이면 이 후보는 공직자일 때는 갖가지 수법으로 '혈세 빼먹기'를 하고, 선거 떄는 지지자들이 성의를 모아 보내준 '정치후원금 빼먹기'를 한 셈이다"라며 "이 후보가 지나간 자리마다 의혹투성이고 구린내가 진동하지 않는 게 없다"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마지막으로 허 부대변인은 "이 후보는 엉터리 해명으로 어물쩍 넘길 생각 말고 관련 자료 일체를 소상하게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해명하기 바란다"라고 이 후보를 향해 해명을 촉구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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