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이어 핀다도 경쟁자로'...삼쩜삼, 세무테크 시장 확대에 '복잡미묘'
'토스 이어 핀다도 경쟁자로'...삼쩜삼, 세무테크 시장 확대에 '복잡미묘'
  • 강정욱 기자
  • 승인 2024.05.09 18:18
  • 수정 2024.05.09 1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토스 진출 공식화에 이어 핀다도 유력한 단계…시장 확대 전망
경쟁 불가피 비관론도…제4인터넷은행·증시 입성 중요성 커질 듯
세무테크 시장의 경쟁자가 늘어나면서 선발 주자 자비즈앤빌런즈의 속내가 복잡미묘해진 양상이다. [출처=자비즈앤빌런즈]
세무테크 시장의 경쟁자가 늘어나면서 선발 주자 자비즈앤빌런즈의 속내가 복잡미묘해진 양상이다. [출처=자비즈앤빌런즈]

세무테크 시장의 선발 주자인 '삼쩜삼' 운영사 자비즈앤빌런즈의 속내가 최근 복잡미묘한 분위기다. 시장을 선도적으로 개척해서 안정기에 접어들자 토스가 진출한 데 이어 핀다의 진입 가능성도 높아지면서다.

경쟁자들이 늘어나면 시장은 확대되지만 출혈 경쟁을 벌이면서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본업이 아닌 제4인터넷 은행 출범과 자금 조달의 숨통을 틔여줄 수 있는 자본시장 상장에 대한 중요성이 커질 전망이다.

9일 핀테크업계에 따르면 토스가 세무테크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토스는 최근 세금 환급 서비스인 숨은 환급액 찾기를 제휴 방식으로 내놨다. 토스 애플리케이션에서 종소세 신고, 부가가치세 신고, 연말정산 미리보기 등 다른 서비스가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세무테크는 세무와 테크의 합성어로 세무 관련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것을 추진하는 기업들을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택스테크로도 불린다.

핀다의 세무테크 시장 진출 가능성도 높아졌다. 핀다는 세무 자동화 스타트업 지엔터프라이즈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엔터프라이즈는 개인사업자법인 세금 환급 서비스 비즈넵 환급 등 세무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양사의 협업은 핀다의 세무테크 시장 공략 전 단계로 파악된다.

세무테크 시장을 정조준하는 업체가 늘어난 배경에는 자비즈앤빌런즈가 자리하고 있다. 자비즈앤빌런즈는 세금 관련 서비스 플랫폼 삼쩜삼을 운영하고 있다. 삼쩜삼은 국세청의 홈텍스를 통해 이용자의 세금 환급을 도와주는 게 특징이다. 삼쩜삼은 세무테크 시장에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비즈앤빌런즈는 삼쩜삼을 발판으로 증시 입성을 목표로 삼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자비즈앤빌런즈의 성장으로 다른 업체들이 가능성있는 시장이라고 판단한 모습이다.

자비즈앤빌런즈에서는 복잡미묘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다른 업체의 참여로 인해 시장이 커질 수 있다는 긍정론과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대응 방안은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이벤트 확대의 형태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 경우 이벤트 진행을 위한 비용이 지출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마진 축소도 배재할 수 없다. 수익성 악화를 감당해야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제4인터넷은행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모습이다. 제4인터넷은행은 금융당국이 규제 장벽을 낮추면서 여러 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든 신사업이다. 현재는 추진 단계라 거론하기는 이르지만 출범이 실현될 경우 자비즈앤빌런즈가 본업 이외의 수익 구조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비즈앤빌런즈는 제4인터넷은행 출범이 목적인 유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한 상태다. 유뱅크 컨소시엄은 연내 인터넷은행 인가를 위한 신청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증시 상장에 대한 중요성 역시 커질 전망이다. 자비즈앤빌런즈는 비상장 기업으로 증시에 입성할 경우 자금조달이 원활해진다. 자비즈앤빌런즈는 작년 8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가 철회 통보를 받았다. 현재 재상장 추진 시점은 불확실하지만 재도전이 점쳐진다.

[위키리크스한국=강정욱 기자]

koljjang@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