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사전투표 부실관리 질타...선관위 "절대 부정의 소지는 없다"
與·野, 사전투표 부실관리 질타...선관위 "절대 부정의 소지는 없다"
  • 김현우 기자
  • 승인 2022.03.06 17:14
  • 수정 2022.03.06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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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하는 코로나19 확진자 [사진출처=연합뉴스]

여야를 막론하고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한 비난과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에 "3월 5일 실시된 코로나19 확진 선거인(유권자)의 불편을 드려 매우 안타깝고 송구합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5일 전국 각지에서 '부실 선거관리 논란'이 불거졌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 투표에 대한 준비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으며, 일부 투표소에서는 오후 9시가 되도록 투표를 마감하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또한 확진자용 임시 기표소에 투표함이 마련되지 않아 상자, 바구니, 쇼핑백 등에 기표가 된 투표용지를 모아서 투표함에 대신 넣는 일이 발생하면서 부정선거에 대한 우려까지 일었다.

선관위는 "지난 제21대 국회의원선거와 2021년 4·7 재·보궐선거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선거일 자가격리자 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며 "다만, 이번 선거는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할 만큼 높은 참여열기와 투표관리인력 및 투표소 시설의 제약 등으로 인하여 확진 선거인의 사전투표관리에 미흡함이 있었다"고 사과와 함께 부정선거의 소지는 없다고 해명했다. 선관위는 "이번에 실시한 임시 기표소 투표 방법은 법과 규정에 따른 것이다. 모든 과정에 정당 추천 참관인의 참관을 보장해 절대 부정의소지는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안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관위와 당국은 9일 본투표에서는 확진자들의 불편과 혼선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민주당 선대위 백혜련 수석대변인은 6일 브리핑에서 "이틀간의 사전투표가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우리 국민의 높은 정치참여 의식이 표출된 결과다"라며 "그런데 이렇게 중차대한 시기에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한 투표관리 문제가 곳곳에서 불거져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백 대변인은 "아픔과 불편을 참고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투표장에 온 분들을 추위에 떨게 하는가 하면, 투표용지 관리도 엉망이었다"며 "투표한 용지를 쓰레기봉투에 담아 옮기기도 했고, 심지어는 이미 기표가 된 용지를 나눠주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백 대변인은 "선관위는 시민들의 신성한 권리행사 과정에서 불편과 불신을 초래한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라며 "아울러 선관위의 책임 있는 답변과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한다"고 했다.

국민의힘도 역시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윤석열 대선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려했던 문제가 현실로 드러났다. 코로나 확진·격리자분들의 사전투표에서 발생한 혼선이 그것이다"라며 "저는 한 달 전부터 이분들의 '투표할 권리'를 확실하게 보장해야 한다고 누차 말씀드렸다. 그럼에도 중앙선관위는 혼란과 불신을 야기했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윤 후보는 "정부와 선거관리위원회에 강력히 촉구한다. 엄중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선거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십시오"라며 "3월 9일 본투표일에 이런 혼란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착을 강구하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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