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 각 계에서 NFT 활동에 참여하고 있을 정도로 NFT 광풍은 전 세계적으로 꺽이지 않고 있다. 이미지, 영상, 사운드. 3D 모델 등 여러 형태의 NFT 디지털 자산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매매되고 있다.

NFT는 특정 작품에 대한 디지털 인증서다. 각각의 NFT는 고유의 토큰 ID로 확인이 되고 블록체인 상에서 쉽게 인증될 수 있는 식별 가능한 정보를 담고 있다. NFT는 예술가와 크리에이터 들에게 자신들의 디지털 작품과 희귀 콜렉터블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도구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NFT 콜렉션들은 다음과 같다.

지루한 원숭이 요트 클럽(The Bored Ape Yacht Club)은 약자인 BAYC로 잘 알려져 있는데, 원숭이 아바타 NFT 콜렉션으로 만 점의 ‘지루한 원숭이’ NFT로 이뤄져 있다. 이 NFT 콜렉터블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 만들어졌다. 각각의 지루한 원숭이들은 소유자에게 멤버 전용 특별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을 부여하는데, 이 지루한 원숭이 NFT 자체가 원숭이들을 위한 가상 공간 ‘늪 클럽’의 멤버십을 인증해 주는 토큰이 된다. 지루한 원숭이를 보유한 유명인으로는 지미 팰론, DJ 칼리드, 유튜버 로건 폴 등이 있다. BAYC의 제작자는 그렉 솔라노와 와일리 애론나우이며 2021년 NFT 개발사 유가랩스(BAYC)에서 론칭했다.

BAYC에서 파생된 돌연변이 원숭이 요트 클럽(Mutant Ape Yacht Club)은, 약자로 MAYC라고 하는데, 2만 점의 돌연변이 원숭이 콜렉션이다. 이 원숭이를 얻는 방법은 독특한데, 지루한 원숭이 NFT에 돌연변이 혈청을 마시게 하는 것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공개 경매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 MAYC는 2021년 8월 28일에 론칭됐으며, NFT 세계를 단번에 사로잡았다. MAYC는 메타버스에서 가장 지배적인 NFT 콜렉션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크립토펑크(CryptoPunks)는 24x24 픽셀의 이미지로, 줄여서 펑크(Punks)라고도 불리는데, 알고리즘에 의해 생성된 것이다. 크립토펑크 콜렉션에는 만 점의 각기 다른 콜렉터블 캐릭터들이 있고, 대부분 펑키 스타일을 하고 있으며, 간혹 원숭이 등의 다른 형태도 보인다. 세레나 윌리엄스, 제이 Z, 스눕 독 등의 유명인들이 이 NFT를 소유하고 있다. 2017년 6월에 론칭된 크립토펑크는 라바랩스(Larva Labs)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만든 것이다. 각각의 캐릭터의 소유권이 블록체인 상에 명시돼 있다.

아즈키(Azuki) 역시 만 점의 아바타 콜렉션으로 ‘더 가든(The Garden)’이라는 가상 공간에 입장할 수 있는 멤버십을 부여한다. 2022년 1월에 NFT 거래소 오픈시(OpenSea)를 통해 론칭했는데, 단독 패션 콜라보, NFT 드롭, 라이브 이벤트 등을 제공하고 각 아바타 소유주들게게 참여 특전이 주어진다. 아즈키 콜렉션은 론칭되자마자 몇 분만에 매진된 것으로 전해지며, 첫 달 거래액이 3억 달러 이상이라고 한다. 

2022년 2월에 론칭한 원더팔(WonderPals) 역시 이더리움 기반의 만 점의 NFT 콜렉션이다. 귀여운 캐릭터들로 재미, 창의, 행복을 전파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한다. 원더팔의 캐릭터들은 200가지 성격을 조합해서 탄생한 것이라고 한다. 앞으로 패션 아이템, 스티커 등의 다양한 상품과 콜렉터블을 판매하는 온라인 기프트샵을 여는 것이 원더팔의 계획이며, 현재 민트 가격(mint price)은 0.08이더리움이다.

클론X(Clone X)는 가상 운동화 제작사 RTFKT가 다즈 3D(Daz 3D) 스튜디오와 함께 만든 것으로 2만 점의 3D 아바타 콜렉션이다. 클론X의 로드맵은 이들의 클론 아바타들이 세계를 누비고 다닐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각 아바타들은 영상, 게임, 소셜미디어, 그 외 메타버스 내의 여러 콘텐츠에서 사용될 수 있다. 나이키가 2021년 12월 RTFKT를 인수한 것이 주목된다.

두들(Doodles) 일러스트레이터 번트 토스트의 작품 콜렉션으로 커뮤니티 기반 NFT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다. 2021년 10월에 론칭된 두들 콜렉션은 거의 만 점에 달하며, 손으로 그린 이 두들 캐릭터들은 원숭이에서 고양이, 외계인 등 다양하다. 두들 소유주들에게도 역시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크립토키티(CryptoKitties)는 이더리움 기반의 디지털 고양이로 각 고양이 캐릭터가 NFT가 되며, 디지털 공간에서 키워지고, 매매된다. 이 고양이 NFT는 복제 및 삭제, 파괴가 안 된다. 캐나다의 대퍼랩스(Dapper Labs)가 만들었으며, 2017년에는 큰 인기를 끌어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혼잡해질 정도였다고 한다.

월드 오브 우먼(World of Women)은 여러 인종의 힘있는 여성들을 작품화한 것으로 총 만 점에 달하며, BAYC와 비슷한 아바타 아트 프로젝트로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더 많은 여성들을 크립토와 NFT 공간으로 불러들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2021년 6월 NFT 작가 얌 카카이가 론칭했으며, 크리에이터와 기여자(contributor) 들에게 공평하게 기회를 주는 글로벌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 최정미 기자]

prtjami@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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