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시즌 돌입한 게임업계, 화두는 블록체인 중심 '새먹거리 찾기'
주총시즌 돌입한 게임업계, 화두는 블록체인 중심 '새먹거리 찾기'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2.03.25 18:02
  • 수정 2022.03.2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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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일본법인, 테마파크 사업 정관 추가 등 일반적 안건 의결
넷마블, 김준현 사외이사 선임 반대 나선 국민연금 '예의 주시'
컴투스홀딩스, 정관변경 통해 블록체인 관련 사업 확장 계획
게임업계 빅3(넥슨 ·엔씨소프트·넷마블)를 비롯해 게임사들의 주주총회가 시작됐다. (왼쪽부터 시계방향) 넥슨,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사옥 [출처=각 사]

게임업계 '빅3'(넥슨 ·엔씨소프트·넷마블)를 비롯한 게임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시작된 가운데, 올해는 블록체인 중심의 신규 사업 추가 등 규모 확장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로 전망된다. 또 국민연금의 넷마블 사외이사 선임 반대 이슈 등 예의주시되는 내용도 있다.

25일 넥슨에 따르면 이날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 일본 법인의 주총이 열렸다. 오는 29일에는 넷마블, 30일에는 엔씨소프트가 주총을 연다. 

이날 넥슨 일본 법인 주총에서는 이사 선임, 테마파크 사업 정관 추가 등 일반적인 안건만 승인했다.

넥슨은 지난달 유명을 달리한 故 김정주 창업주와 가족들이 넥슨의 지주사인 NXC의 지분 98%를 가지고 있어 가족들을 비롯해 김 창업자 지분에 대해 업계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현재로서는 지분 관련 계획은 세워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지난 2018년 김 창업자는 자녀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김 창업자와 가족들의 지분은 매각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모습이다.

넥슨의 국내 계열사인 넷게임즈와 넥슨지티도 이날 주총을 열어 사명 변경,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넷게임즈와 넥슨지티는 각사의 개발역량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형 개발사로 도약한다며 지난달 임시 주총에서 합병안건을 승인했고 '넥슨게임즈'로 사명을 확정한 바 있다. 넥슨지티가 넷게임즈에 흡수합병되는 구조로 합병비율은 1대 1.0423647(넷게임즈:넥슨지티)다.

코스닥 상장사인 넷게임즈와 넥슨지티는 합병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날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넷게임즈는 전일대비 28.70% 오른 2만8700원, 넥슨지티는 18.66% 오른 2만7350원에 장을 마쳤다. 넥슨게임즈는 오는 31일 새출발을 앞두고 있다. 

다음주 주총을 여는 넷마블은 국민연금이 사외이사 선임에 반대하고 있어 잡음이 있는 상황이다.

넷마블은 재무제표 승인, 1주당 528원의 배당금, 김준현, 이찬희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퇴직급 지급규정 승인 등의 안건이 올라와 있다.  

넷마블 지분 5.20%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은 전날 김준현 사외이사 선임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에 대해 반대 의사를 결정했다. 반대 이유에 대해 국민연금은 "중요한 지분·거래관계 등에 있는 회사의 상근임직원에 해당하는 등 이해관계에 얽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사 보수 한도도 과다하다고 판단해 반대했다. 

김준현 사외이사 후보는 현재 CJ사업관리실장(부사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CJ ENM이 넷마블 지분 21.78%를 보유, CJ가 CJ ENM 지분 40.07%를 가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1주당 5869원의 배당금, 박병무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백상훈 감사위원 및 사외이사 선임, 정교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다룬다. 

상장 2년차에 접어든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말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전 대표가 카카오 신임 대표로 가면서 조계현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카카오게임즈 주총에는 조 대표와 김기홍 카카오 재무그룹장의 재신임, 조혁민 CFO의 사내이사 선임, 오명전, 최영근 사외이사 선임, 정선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이 상정됐다.

컴투스홀딩스는 정관변경을 통해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넓힐 계획이다. 이번 주총 안건으로는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블록체인 기술 관련 기타 정보서비스업'을 추가했고 '주식 또는 지분의 취득, 소유 등을 통한 투자사업' 등 신규 사업을 추가하는 내용이 올라왔다.

컴투스홀딩스는 전사적으로 블록체인과 대체불가토큰(NFT) 기반의 신사업 역량에 힘을 싣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에는 6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지난해 국내 대표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 투자를 시작으로 C2X 블록체인 생태계의 MCP로 참여하고 있다. C2X 플랫폼은 웹 3.0 기반의 탈 중앙화된 ‘참여형 오픈 플랫폼’으로, 컴투스플랫폼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NFT 거래소도 오픈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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