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로써 추 후보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인사가 됐다.
기재위는 보고서를 통해 추 후보자에 대해 "추 후보자가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기재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 국회 기재위·예결위 간사를 역임해 정무적 경험과 경제정책 추진 역량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다만 인사청문 과정에서 경제정책 방향이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후보자는 감사원 감사결과 등에서 주의 처분을 받았고 론스타가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투자자·국가 간 소송을 제기하여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당시 업무담당자로서 책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라고 했다.
기재위는 "후보자는 민간·시장·기업 주도의 경제 운용과 사회 양극화 해소 방안 마련, 고령화 대응, 등 경제 현안 해결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한 바 있다"며 "저성장과 양극화를 극복하겠다는 노력을 표명한 의지, 소신을 통합적으로 고려해볼 때 대체로 직무를 수행하기에 큰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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