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케이뱅크, BIS 비율 '뒷걸음질' 행보…건전성 리스크 '우려'
상장 앞둔 케이뱅크, BIS 비율 '뒷걸음질' 행보…건전성 리스크 '우려'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2.10.14 10:32
  • 수정 2022.10.14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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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 비율, 1.46%p 하락...상장 발표 이후 매분기 하락 이어져
추가 자본확충 절실하지만...BIS 비율 낮아져 상장에 악영향
케이뱅크 "지속적인 영업활동 탓…건전성 문제 지속관리 중"
[출처=케이뱅크]
[출처=케이뱅크]

케이뱅크가 상장 전부터 자본건전성 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다. 은행권 재무건전성 지표인 BIS(국제결제은행) 비율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올해 6월말 기준 15.86%로 3월말 대비 1.46%포인트 떨어졌다. 보통주와 기본자본비율도 14.77%로 3월말과 비교해 1.64%포인트 감소했다. 

케이뱅크 BIS 비율은 상장 논의가 표면화된 지난해 9월말(19.83%) 정점을 찍은 후, 매 분기마다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빠르게 상장을 진행하거나 추가 자본투자가 절실한 상황이다. 

문제는 최근 금융당국의 행보다. 카카오뱅크의 과대평가 논란이 주목받으면서 인터넷전문은행들의 경우 금융당국의 까다로운 심사를 적용받게 됐다. 이는 케이뱅크에게도 악재로 작용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약 1조2500억원 가운데 MBK파트너스, MG새마을금고, 베인캐피탈 등으로부터 투자 받은 약 7250억원은 보통주로 인정받지 못했다. 금융감독원이 해당 자금에 상장 시 동반매각청구권이나 조기상환청구권 등의 조건이 붙어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어 자본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추가자본을 유치할 경우 BIS 비율 또한 낮아져 상장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그렇다고 상장을 강행하기에는 재무적투자자(FI)들이 제시한 적정시가 총액과 괴리감이 커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태다. 시장에서는 케이뱅크의 예상 IPO 가격은 4조원대로 평가하고 있지만 주요 FI 중 하나인 KT의 경우 최소 7조원 이상을 원하고 있어서다. 

현재 규제기준으로 보면 케이뱅크는 보통주 자본비율 7%, 기본자본 8.5%, 총자본 10.5% 수준으로 금융당국 권고치를 모두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개인사업자나 자영업자 등 중저신용자를 대상의 중금리 대출 비중을 늘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중금리 대출 비중을 늘릴 경우 자산건전성에 대한 우려는 나올 수밖에 없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BIS 비율이 낮아지는 것은 영업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건전성 관리는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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