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EO 갑진년 새해 경영 키워드는...'관리·혁신·성장'
증권사 CEO 갑진년 새해 경영 키워드는...'관리·혁신·성장'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4.01.02 19:39
  • 수정 2024.01.02 1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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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 '리스크 관리'·중소형사 '혁신' 강조…미래성장 위한 열망에 한 목소리
여의도 전경, 여의도 증권가 모습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일대, 증권가 모습. [연합뉴스]
여의도 증권가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내 주요 증권사의 최고경영자(CEO)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푸른 용의 해인 갑진년(甲辰年) 초부터 미래성장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한 대표들의 목소리가 업계를 장식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CEO들은 저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미래성장을 위한 포부를 드러냈다. 다만 규모별로 기조가 갈렸는데 대형사의 경우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강조한 반면 중소형사들은 '혁신'을 내세워 공격적 사업확장 전략이나 사업기조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대표적으로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가 '고객 최우선 경영' 방침을 내세워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것을 약속했다.

실제 김미섭·허선호 대표는 "금융업은 다양한 리스크 요인들을 원칙과 기준에 따라 잘 관리하고 이용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정비해 손익 안정성을 제고 할 뿐만 아니라 해외 법인의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미섭·허선호 대표는 올해부터 새롭게 임기를 시작한 CEO들이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지난해 경영진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사업확장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토대로 미래 준비를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 냈다.

김 대표는 "익숙했던 고정관념을 버리고 '틀을 깨는 혁신과 도전'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바른 성장을 추구하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효율중심의 조직과 운영체계 기반 위에서 리테일 자산관리 운영체계를 고도화하고, 자본시장 내 우위 영역을 보다 확대해 기술기반 혁신에 의한 미래준비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3윌 임기종료를 앞둔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또한 리스크 돌파를 위해 '고객 신뢰 회복'에 중점을 둔 메시지를 던졌다.

정 대표는 "시장의 흔들림에 굴하지 않고 버티고 빠르게 회복하는 것이 진짜 경쟁력이며 중심을 잡아 빠르게 회복하고 개선할 수 있다면 자본시장에서 가장 신뢰받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면서 "원칙을 지켜 중심을 잃지 않고 올바른 미래를 끊임없이 되뇌여야 빠르게 회복할 수 있고 진정한 과실을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시장이 어려울수록 상황과 환경에 휩쓸려 고객의 눈높이를 놓쳐선 안 된다.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금융투자회사가 되기 위해 소통을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형사 CEO들이 원리원칙과 리스크 관리 중점을 둔 메시지를 던진 것과 달리 중소형사들은 혁신과 성장에 초첨을 맞췄다.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은 '대신증권의 자기자본 4조원 달성과 초대형 투자은행(IB) 진출'이란 전략목표 달성의 필요성에 대해서 강하게 역설하면서 '개신창래(開新創來, 새로운 도전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든다)'를 올해 행보의 나침반으로 삼았다.

이 회장은 "현재 시대 흐름 속에서 대신증권이 초대형 IB로 거듭나고 새로운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힌다면 그룹 내 각 사업 부문과 시너지는 지금의 몇 배 수준으로 커질 것"이라며 "대신증권이 자기자본 3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는 지금 더 세차게 뛰어가지 않으면 오히려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직원 모두 만족과 멈춤이 아닌 미래 더 큰 성장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궈밍쩡 유안타증권 대표이사도 사자성어 '제구포신(除舊布新,묵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펼친다)'을 앞세워 혁신을 강조했다.

궈밍쩡 대표는 "올해가 유안타증권에겐 본사 이전과 함께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해"라면서 "제구포신의 마음으로 변화에 능동적인 대응을 부탁한다"고 발언했다.

김원규 이베스트 대표 또한 안정적인 수익 확보와 신사업 기회 발굴을 주문했다. 

김 대표는 "시장 영향을 최소화한 사업 모델을 보강하고 안정성과 지속성을 겸비한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며 "누구보다 빠르게 시장의 흐름과 기술 트렌드를 파악해 기민하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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