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1조클럽 수성 전망 '맑음'…리스크방어‧투자다각화 성과
미래에셋증권, 1조클럽 수성 전망 '맑음'…리스크방어‧투자다각화 성과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2.11.14 08:01
  • 수정 2022.11.14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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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기에도 양호한 운용실적 부각
최현만·이만열 대표 연임 가능성 무게
미래에셋증권 본사 [출처=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본사 [출처=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에 포함된 증권사 중 유일하게 올해 그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누적 영업이익이 7558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증시 한파에 따른 거래대금 축소와 함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도 커지면서 주요 증권업종 전반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영업이익 700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반면 삼성‧키움‧한투‧NH 등 지난해 1조클럽에 포함된 5개사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모두 500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이들의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대비 반토막 났다. 각사별로 보면 삼성증권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0.72% 감소한 5510억원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45.89% 줄어든 5197억원, 한국투자증권은 42.98% 감소한 5050억원 집계됐다. 마지막으로 NH투자증권은 63.73% 줄어든 3845억원으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3분기 들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2.3% 감소한 1498억원에 그쳤지만 1분기와 2분기 각각 2847억원, 321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누적 영업이익 7558억원을 달성했다. 누적 세전순이익과 지배주주 순이익도 각각 7808억원, 5651억원을 달성했다.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일회성 평가손실이 반영된 점을 찾아볼 수 있다. 해당 건은 CJ CGV 전환사채 인수액 527억원이 집행된 것이다. 그 외 부분에서는 상승세거나 선방한 점이 돋보인다. 

올해 3분기 미래에셋증권의 브로커리지 부분은 전년 대비 39.7% 감소한 147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증시짐체로 인해 국내 거래대금 감소에도 해외주식 수수료수익(451억원)은 오히려 증가하면서 선전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의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3년 연속 증가세로 올해 3분기 비중은 36.5%에 달했다. 

IB 부문의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9% 급감한 149억원에 그쳤다. 인수 및 주선수수료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PF/자문, 채무보증 등 대부분 부문의 수익이 쪼그라들었지만 ELS 조기상환 및 신탁 상품판매 증가로 견조한 수익성을 지켰다.  
 
상품운용수익은 527억원에 달하는 일회성 평가손실이 발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한 1077억원을 기록했다. 8조2000억원의 투자목적자산에서 572억원의 분배금 및 배당금도 발생했다. 이자이익은 조달금리 상승, 신용잔고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줄어든 1326억원으로 집계됐다.

철저한 리스크방어와 투자다각화가 성과는 자기자본 증대 성과를 가져왔다. 미래에셋증권은 3분기 기준 자기자본이 10.99조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8월 10조원을 돌파한 이래 약 1년 만에 9000억원 가량이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분기 1995.4% 였던 순자본비율(NCR)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격적 투자보단 리스크 관리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타사와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 및 투자다각화 등 경영성과가 부각되면서 연말 조직개편을 포함한 정기 인사에서도 최현만 대표와 이만열 대표의 무난한 연임이 점쳐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사는 누구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변화보단 안정에 치중한 인사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실제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올해 인사에서 큰 변화를 두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힌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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