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서해 피격 의혹' 노영민 전 비서실장 소환...文 마지막 보고단계
검찰, '서해 피격 의혹' 노영민 전 비서실장 소환...文 마지막 보고단계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2.12.13 10:31
  • 수정 2022.12.13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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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 [출처=연합]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 [출처=연합]

검찰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 문재인 전 대통령 이전 마지막 보고체계 끝점이라 할 수 있는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소환했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이희동 부장검사)13일 노 전 실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노 전 실장은 20191월부터 2년 가까이 비서실장으로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보좌하며 청와대 내 '실세'로 통했다

그는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씨가 북한군의 총에 맞아 사망한 다음 날인 2020923일 새벽 1시께 소집된 긴급 관계 장관 회의에 참석했다같은 날 오전 830분께는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이씨 사망 사실을 대통령에게 최초로 대면 보고했다

 

서울중앙지검 [출처=연합]
서울중앙지검 [출처=연합]

 

당시 보고에서 문 전 대통령은 "만약 첩보가 사실로 밝혀지면 국민이 분노할 일이다. 사실관계를 파악해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알려라"라고 지시했다정부는 유엔사 국가 정전위원회를 통해 북한에 사실관계 파악을 요청하고, 수집한 첩보를 분석하며 이씨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경위와 사망 여부 등을 조사했다.

노 전 실장은 이튿날인 24일 오전 8시께 재차 소집된 관계 장관회의에서 국방부의 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서 전 실장과 함께 대통령에게 이를 대면으로 보고했다그는 27일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관계 장관회의에도 참석했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은 국방부의 시신 소각 발표가 너무 단정적이었으며, 이를 다시 분석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노 전 실장을 상대로 사건 발생 이후 열린 관계 장관회의에서 오고 간 논의 내용과 지시 사항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회의에서 이씨 사건을 은폐하거나 '자진 월북'으로 몰아가려는 시도가 있었는지, 노 전 실장이 이에 관여했는지 등이 쟁점이다아울러 대통령에게 올린 보고 내용과 대통령의 구체적인 지시 사항, 이행 여부 등도 확인할 계획이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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