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성남 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이 대표에게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으나 정확한 소환 날짜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 대표는 성남FC 제3자 뇌물의혹 사건과 관련해 성남시장 재임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을 때 두산건설·네이버 ·차병원·알파돔시티·현대백화점 등 기업들에게 160여억원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토지 용도변경이나 신사옥 건립 허가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성남시와 두산건설이 용도변경을 합의하는 과정에서 기부채납이 15%에서 10%로 줄어드는 정황을 포착했으며 해당 5%에 해당하는 50억원을 성남FC에 50억원을 공여하기로 했다는 사실도 확인했으며, 지난 9월 공소장에 당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정진상 대표 정무조정실장과 공모했다고 명시한 바 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히며 "23일 오후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가 있으니 당 차원에서 논의가 있지 않을까 싶다. 향후 이 대표가 어떻게 할지에 대해선 본인도 아마 고민할 것이고, 당 지도부에서 관련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대표는 이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경북과 강원을 순회하는 '국민 속으로, 경청투어'를 진행 중에 있으며 경북 안동을 방문 중인 이 대표는 현장 연설에서 검찰의 소환 통보에 대해 "십수 년 동안 탈탈 털려왔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살아남아 있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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