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설 이후 실내마스크 해제 할 듯..."평가지표 4개 중 3개 달성"
정부, 설 이후 실내마스크 해제 할 듯..."평가지표 4개 중 3개 달성"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3.01.18 15:42
  • 수정 2023.01.18 1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최근 감염 경향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최근 감염 경향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를 막은 조치 이후 코로나19 유행이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는 있어, 국내 실내마크스 해제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더구나 방역 관련 지표들도 실내마스크 해제에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정부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이르면 설 연휴 직후나 다음 달 초 사이에서 실내마스크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18일 브리핑에서 "어제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로부터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평가지표 4가지 중 3가지 정도는 달성했으며 유행 상황이 정점을 지났다는 의견을 받았다""정부 내 세부 검토를 거쳐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조정 시점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4가지 평가지표는 주간 환자 발생 2주 이상 연속 감소 △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전주 대비 감소·주간 치명률 0.10% 이하 4주 내 동원 가능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 50% 이상 △ 동절기 추가 접종률 고령자 50%·감염취약시설 60% 이상 등인데, 자문위는 이 중 추가 접종률을 제외한 3가지 지표가 달성됐다고 판단했다.

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가 내일 17일 회의를 열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16일 브리핑에서 "이번 겨울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이제는 안정된 상황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와 관련해 "해제가 멀지 않았다"고 발언했다. 한편 이날 신규확진자는 1만4144명으로 12주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대형서점에 붙은 마스크 착용 안내문. [출처=연합]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지난 16일 브리핑에서 "이번 겨울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이제는 안정된 상황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와 관련해 "해제가 멀지 않았다"고 발언했다. 한편 이날 신규확진자는 1만4144명으로 12주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대형서점에 붙은 마스크 착용 안내문. [출처=연합]

최근 코로나19 유행세는 신규 확진자 수뿐 아니라 위중증 환자수나 사망자 수도 줄어들면서 뚜렷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코로나19 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8~1442938명으로 직전주 대비 27.5% 줄었다.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수 역시 524명으로 12.2% 줄었고, 일평균 사망자 수도 51명으로 11.0% 감소했다.

향후 유행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감염재생산지수(Rt)0.85, 직전주(0.95)보다 0.1 낮아지면서 2주 연속 1 미만을 기록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수치화한 지표로, 1 미만이면 '유행 감소'를 의미한다.11(1~7)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9.92%로 직전주 19.02%보다 높아졌다. 감염자 5명 중 1명은 코로나192번 이상 감염된 사람인 셈이다.

병상가동률은 중환자, 준중환자 모두 30% 수준에서 감소하고 있다.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1139.0%에서 1233.7%(수도권 39.1%34.5%)로 줄었고, 준중환자 병상가동률은 41.0%에서 37.2%(수도권 44.7%38.6%)로 감소했다.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논의를 하루 앞둔 16일 시민들이 서울 시내 한 대형서점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책을 읽고 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16일 브리핑에서 "이번 겨울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이제는 안정된 상황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와 관련해 "해제가 멀지 않았다"고 발언했다. 한편 이날 신규확진자는 1만4144명으로 12주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출처=연합]
지난 16일 서울 시내 한 대형서점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책을 읽고 있다. [출처=연합]

변이 검출률은 기존 우세종인 BA.5 변이가 낮아지는 대신 확산 속도가 더 빠른 BN.1 변이가 높아지는 경향이 이어졌다BA.5의 검출률이 34.4%에서 28.3%6.1%포인트 감소한 반면 BN.1의 검출률은 32.4%에서 39.2%6.8%포인트 증가했다. BN.1BA.2.75에서 재분류된 하위 변이로, BA.5.2보다 검출률 증가 속도가 45%가량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유행 중인 XBB.1.514건이 추가로 검출돼 누적 31건이 됐다. 이 변이는 증식이 빠를 뿐 아니라 완치자나 백신 접종자가 가진 항체를 무력화시키는 면역 회피 능력도 강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방대본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발생 추이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주간 위험도는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에 대해 '중간'을 유지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prtjami@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