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 산불, 축구장 228개 면적 태우고 20시간만에 진화
경남 합천 산불, 축구장 228개 면적 태우고 20시간만에 진화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3.03.09 11:15
  • 수정 2023.03.09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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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당국이 8일 오후 경남 합천군 월평리 일원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출처=연합]
산림 당국이 8일 오후 경남 합천군 월평리 일원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출처=연합]

지난 8일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축구장 228개의 면적을 태우고 약 20시간 만에 주불이 잡히는 등 진화됐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9일 합천군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전 10시 주불 진화를 끝냈다고 밝혔다

산불 영향 구역(연기나 재 등으로 피해를 본 지역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실제 피해 면적과는 차이가 있음)163로 축구장 1개 면적(7140) 기준 약 228개 이상이 피해를 봤다다행히 인명이나 민가 피해는 없었다전날 화재로 인근 마을회관 등에 대피했던 주민 214명은 모두 귀가 조처됐다주불 진화가 완료되면서 산불 대응 단계도 모두 해제됐다이에 지휘권자도 경남도지사에서 합천군수로 전환됐다.

8일 오후 경남 합천군 월평리 일원 야산에서 발생이 오후까지 이어지고 있다. [출처=연합]
8일 오후 경남 합천군 월평리 일원 야산에서 발생이 오후까지 이어지고 있다. [출처=연합]

이번 산불은 지난 8일 오후 159분께 시작됐다건조주의보가 발효로 대지가 메말랐던 데다 순간 풍속 초속 12의 강한 바람이 불어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화재 신고 접수 후 약 10분 만에 헬기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30이상이 탔을 만큼 불길이 빠르게 번졌다하지만 밤사이 산불 진화 전문 요원인 산불재난특수진화대가 투입되고 풍속도 초속 4로 약해지면서 진화율을 높일 수 있었다

산림당국은 산불 진화인력 1509명과 소방차 등 장비 76대를 동원했으며, 이날 오전 647분께 헬기 33대를 다시 투입해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이번 산불로 이틀 동안 투입된 누적 산불 진화인력과 장비만 각각 2970명과 152대에 달했다산림당국은 불이 다시 발화해 번지지 않도록 현장에 헬기 10대와 산불 진화인력 830명 등을 잔류시켜 감시와 진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밤 경남 합천 산불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해 화상으로 상황보고를 받고 있다. [출처=연합]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밤 경남 합천 산불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해 화상으로 상황보고를 받고 있다. [출처=연합]

산림당국은 잔불까지 모두 진화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이번 산불이 산 밑이 아닌 중턱에서 난 만큼 방화의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산림청과 소방, 경찰, 합천군 등 산불 진화에 참여한 모든 분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잔불 정리와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산불 절반이 3, 4월에 집중되는 만큼 산불 예방을 위한 도민의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완수 경남지사가 8일 경남 합천군 산불 현장 인근에 마련된 상황실을 찾아 도 직원으로부터 산불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오른쪽부터 최만림 도 행정부지사, 박 지사, 남성현 산림청장. [출처=연합]
박완수 경남지사가 8일 경남 합천군 산불 현장 인근에 마련된 상황실을 찾아 도 직원으로부터 산불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오른쪽부터 최만림 도 행정부지사, 박 지사, 남성현 산림청장. [출처=연합]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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