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모 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이 숨진 채 발견되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고인이 된 전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시자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이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9일 늦은 저녁 경기도청 전 비서실장 전모씨가 오후 8시 50분께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가족들이 발견해 신고한 사건을 조사중이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 정황증거 등을 토대로 전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현장에서 유서 등이 아직 발견되지 않아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성남시 행정기획조정실장 출신으로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비서실장과 수정구청장 등을 지냈고, 이 대표가 도지사에 당선되자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새로운 경기 위원회'의 당선인 비서실장도 맡아 최측근으로 분류된 인물이다.
또 이재명 도지사시절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서 경영기획본부장을 지내다 사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
이로 인해 최근 전씨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직원 합숙소로 이재명 대표의 이른바 ‘옆집’ 사건의 관련자로 수사기관의 주목을 받았으나, GH합숙소 임차와 관련성이 적어 직접적인 수사는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재명 대표 주변 인물이 사망한 사례는 대장동 사건 등 대선기간을 거쳐 이번이 5번째다. 정치권에서 이번 사안으로 더욱더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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