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20% 매출 성장 기록…'IPO' 가능성↑
LG CNS, 20% 매출 성장 기록…'IPO' 가능성↑
  • 이강산 기자
  • 승인 2023.04.04 17:11
  • 수정 2023.04.04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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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지난해 매출액 4조 9697억원 달성해
지속적 성장·증시 회복 등 IPO 단행 조건 존재
LG CNS 측 "시장 상황 및 제반 여건 고려해야"
LG CNS 마곡 본사 사옥 전경. ⓒLG CNS
LG CNS 마곡 본사 사옥 전경. ⓒLG CNS

LG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 LG CNS가 경기 불황에도 지난해 약 20%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지난해 무산됐던 LG CNS의 기업공개(IPO)가 올해 실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지난 3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LG CNS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9697억원·385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9%와 17.2%씩 늘어난 수치다.

LG CNS와 함께 SI(시스템 통합)업체 'BIG 3'로 불리는 삼성 SDS와 SK C&C 역시 전년 대비 매출액이 모두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이들 3사는 팬데믹으로 이한 비대면 경제활동량 증가와 공공과 민간의 DX(디지털전환)효과에 힘입어 매출액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LG CNS는 기존 B2B 사업을 넘어 B2C 사업 성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 CNS는 회사 강점인 DX 기술을 적용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회사가 지난해 내놓은 IT 업계 최초 마이데이터 앱 '하루조각' 가입자 수가 지난달 2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리서치 플랫폼 서비스인 '퀴노아' 역시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가전 커뮤니티 앱 '220 코드 앤 코드'와 영어 말하기 학습 앱 '버터타임' 등 다양한 B2C 서비스도 순항 중이다.

문제는 증시 침체로 인해 LG CNS 지분을 인수한 재무적 투자자(FI) 맥쿼리자산운용에 약속한 수익률 보장이 어려울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LG CNS는 지난해 5월 대규모 주관사단을 구성해 IPO를 추진한 바 있다. 당시 해가 넘어가기 전 상장에 돌입할 거란 전망도 나왔으나 이후 1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IPO에 시동을 걸지 못하고 있다. 

맥쿼리자산운용은 지난 2020년 4월 특수목적회사(SPC)인 크리스탈코리아 유한회사를 통해 ㈜LG가 보유했던 LG CNS의 지분 약 35%를 취득했다. ㈜LG는 크리스탈코리아에 지분을 매각하며 특정 수준의 내부수익률(IRR)을 보장해주기로 했다. 이를 보장하기 위해 ㈜LG는 '일정사유' 발생시 크리스탈코리아 보유 LG CNS주식 매도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과 크리스탈코리아가 ㈜LG에게 매수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인 '풋옵션'을 주주간 계약에 담았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해당 '일정 사유'가 5년내 IPO 조건일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결국 관건은 IPO 단행 타이밍이다. 업계에서는 매출규모를 더 키워 업계 선두인 삼성 SDS를 따라잡아 미래 성장 가능성을 투자자들에게 입증해야하는 것을 중요 과제로 보고있는데 이를 감안하면 상반기 중 IPO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LG CNS의 장외 기준가는 지난해 8만원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최근 7만원 이하로 감소하기도 했다.

상반기 중 IPO를 추진하지 못하더라도 5년 내 IPO 추진을 약속했기 때문에 LG CNS에게는 아직 2년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어 IPO 가능성은 계속해서 존재한다. LG CNS의 매출액이 상승하고 증시 상황이 회복돼 대형주 상장 공모주 시장이 형성된다면 충분히 증시 입성에 성공할 수 있다.

이에 대해 LG CNS 관계자는 "LG CNS의 상장 시기는 시장 상황이나 제반 여건에 따라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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