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시대] 국민 4명 중 1명 60세 이상…고령자 취업도, 창업도 사상 최대
[고령화시대] 국민 4명 중 1명 60세 이상…고령자 취업도, 창업도 사상 최대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3.04.17 06:47
  • 수정 2023.04.17 0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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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일자리 박람회 (서울=연합뉴스)
노인 일자리 박람회 (서울=연합뉴스)

지난해 60세 이상 취업자 수와 증가 폭이 동시에 사상 최다·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17일 나타났다.

특히 60세 이상 취업자 증가 폭은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4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60세 이상이 창업한 기업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최근 6년 동안 70% 넘게 늘었다.

이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은퇴하며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0세 이상 인구 비중은 25% 선을 처음 돌파했다. 국내 인구 4명 중 1명이 60세 이상인 셈이다.

통계청 등 정부 관계 부처들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60세 이상 취업자는 전년보다 45만2천명 증가한 585만8천명으로 사상 최다였다.

이 수치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63년 이후 가장 큰 것이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기인 1998년 이후 매년 늘었다.

최근 수년간 취업자 증가 폭이 계속 커진 데 이어 지난해 처음으로 '증가 폭 4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는 점이 더 주목할만하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1987년 처음 100만명 선을 넘은 이후 14년이 걸려 2001년에 200만명 선을 돌파했고, 300만명 선을 넘은 것은 2012년으로 11년 걸렸다. 그러나 이후 400만명 선을 넘는 데는 5년, 500만명은 3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취업자 중 60세 이상 비중은 20.9%로 20% 선을 처음 웃돌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도 60세 이상 취업자 증가 폭은 계속 커지고 있다.

지난달 60세 이상 취업자는 613만4천명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54만7천명 늘었는데, 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가 있는 1982년 7월 이후 최대다.

고령층은 취업 뿐만 아니라 창업에서도 기록을 써가고 있다.

지난해 60세 이상 창업 기업(부동산업 제외)은 12만9천개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6년 이후 가장 많다.

지난해 수치는 6년 전인 2016년과 비교하면 76.1%나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전체 창업 기업이 20.3%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더 늘어난 셈이다.

수치에서 부동산업을 제외한 것은 2020년 소득세법 개정에 따른 연 2천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자의 사업자 등록 의무화로 부동산업 창업 기업이 2020년 급증했다가 이후 급격히 줄어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kkang@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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