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19일 늦은 저녁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에서 현금 조달책 혐의로 강래구(58)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번 민주당 ‘돈봉투 의혹’ 사건으로 검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로써 민주당은 돈봉투 사건에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당 전체의 운명이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격랑 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밝힌 강 위원의 혐의 내용을 보면 지난 2021년 3∼5월 민주당 당직자 등과 공모해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총 9천400만원을 살포한 혐의(정당법 위반)를 받는다.
또 2020년 9월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로 재직하면서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공사 산하 발전소 설비에 대한 납품 청탁 명목으로 300만원을 수수한 혐의(뇌물수수)도 있다.
한편 강 감사위원은 최근 까지도 수자원공사 감사위원 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지난 16일 검찰의 1차 소환이 있자, 결국 하루 뒤인 지난 17일 환경부에 사직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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