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무기 확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도 나토 조달 절차 참여 검토가 필요하다는 내부 제언이 나와 눈길을 끈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대사관은 최근 발간된 '격동하는 세계, 진화하는 EU' 제목의 책자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나토 조달청(NSPO)은 부족한 탄환 등을 공동조달로 메꾸려고 시도하고 있고, 앞으로도 규모의 경제와 동맹국 간 상호운용성을 높일 수 있는 효과 때문에 공동구매를 더 촉진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나토 조달청 입찰 참여 관련 "우리 방산 수출의 다변화와 질적인 성장에 기여할 수도 있기 때문에 참여의 실익과 법·제도적인 검토를 포함한 종합적 판단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선 한국이 나토 조달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불가능한 만큼,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해선 관련 검토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실제로 무기 구매와 관련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지난 26일 군비감독관회의(CNAD)에서 '다국적 조달' 확대를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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