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선두를 다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울산 중구 B-04재개발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공 능력이 독보적인 두 건설사 간의 협업인 만큼, 그간 양사가 국내외에서 쌓아온 여러 시공 노하우를 토대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삼성현대사업단)이 ‘울산광역시 중구 B-04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달 30일 조합 총회를 열고 삼성현대사업단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울산 중구 B-04재개발은 울산광역시 중구 교동 일대에 지하 4층~지상 29층 규모의 아파트 48개동 3885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총 공사비 1조5420억원을 양사가 각각 절반의 지분을 나누어 확보했다.

해당 지역은 울산의 전통적인 도심지로 울산경찰청 등 주요 기관과 우정혁신도시가 인접해 있어 주거 선호도가 높다. 특히 우정혁신도시는 현재 10개의 공공기관이 들어서 있고, 계획 중인 추가 공공기관 이전까지 진행된다면, 직주근접 단지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현대사업단은 울산 중구 B-04 사업의 성공을 위해 예술과 지성을 합해 명명한 ‘아텔리시티’를 단지 설계 개념으로 제안했다. 해당 개념은 삼성물산‧현대건설 양사의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해 첨단 인텔리 도시로 도약하는 울산에 새로운 주거 환경을 제공하려는 목표로 만들어졌다.

해당 단지 디자인에는 래미안 원베일리‧디에이치 한남 등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디자인 회사 ‘RATIO│smdp’가 참여했으며, 울산의 지역적 특징을 최대한 살려 비상하는 느낌의 고층 단지와 고즈넉한 분위기의 저층 빌리지로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단지 내에는 축구장 5배 규모의 대형 중앙공원이 마련되고, 동별 드롭오프존과 프라이빗 주차공간 등이 마련된다. 또한, 삼성현대사업단의 차별화된 층간소음 저감 기술, 스마트홈 서비스 등을 적용해 편안한 주거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인테리어 측면에서는 전 세대의 안방 발코니 공간을 확장해 실거주 면적을 추가로 확보하는 한편, 개인 취향에 따라 다양한 마감재‧조명‧가구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이와 함께 총 길이 420m의 스카이 커뮤니티, 입주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한 스포츠 커뮤니티, 교육‧문화 커뮤니티, 이웃과의 교류를 위한 힐링 커뮤니티 등 4가지 콘셉트로 구성된다.

삼성현대사업단 관계자는 “울산중구B-04 프로젝트를 울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이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alstjr9706@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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