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대산당진 고속도로 4공구‘ 건설 낙찰자 선정…재무 건전성 증대
금호건설, ‘대산당진 고속도로 4공구‘ 건설 낙찰자 선정…재무 건전성 증대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10.20 15:44
  • 수정 2023.10.2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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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공구, 당진 정미면-사기소동 연결…공사 기간 84개월
도로 완공 시 급증하는 대산항 물동량 처리 원활화 전망
PF 자금 리스크 건전화 통한 사업 부문 전반 회복 가닥
‘대산당진 고속도로‘ 노선도. [사진=금호건설]
‘대산당진 고속도로‘ 노선도. [사진=금호건설]

금호건설이 충남 서산과 당진을 연결하는 도로 건설을 수행하게 되면서, 공공공사 분야의 수주고 확대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금호건설은 20일 한국도로공사에서 발주한 ‘고속국도 제30호 서산-영덕선 대산-당진간 건설공사(4공구)’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금호건설이 낙찰자로 선정된 4공구는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의 일부 구간으로, 4공구의 사업 규모는 1345억원이다. 이중 금호건설은 90%의 지분을 확보해 이번 공사 낙찰자로 선정되면서, 올해에만 3122억원의 공공공사 수주를 기록했다.

‘대산당진 고속도로’는 대산 석유화학단지와 서해안고속도로 당진 분기점을 연결하는 총 길이 25.36km의 고속도로다. ‘대산당진 고속도로’가 완공될 시 점차 증가하는 대산항 물동량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고속도로 개통은 2030년 예정이다.

금호건설이 공사를 맡은 4공구는 충청남도 당진시 정미면과 충청남도 당진시 사기소동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로, 왕복 4차로에 길이는 4.11 km이며, 교량12개소와 당진 분기점을 포함하는 토목공사가 포함돼 있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약 84개월이다.

준수한 공공공사 수주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금호건설은 공공부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40%에 달해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러한 경쟁력을 토대로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건설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주고와 꾸준한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 도봉동에 신규 아파트를 분양하며 주택 분야에서도 고군분투 중이다. 서울 지하철 1호선 도봉역과 방학역 사이에 들어서는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는 지난 13년간 단 한 번도 신규 아파트 분양이 없었던 터라 도봉동 일대에서 주목도를 높였다. 지하 2층~지상 18층 5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299가구로 이 중 13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중랑천 산책로가 가깝고, 서울 북부지검, 지방법원 등이 인접해 있다. 전 가구 남향 위주로 돼 있어 도봉산 조망이 가능해 전반적인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최근 여러 지역에서의 주택 분양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의 경우 완판은 물론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금호건설의 재무 상황도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추세다. 최근 원가 상승 등의 이유로 건설사들의 이익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어 금호건설의 이익률 역시 악화됐지만, 건설업체 평균보다 양호한 수준을 기록 중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보수적 회계 접근을 통해 손실 부분을 선반영해 당장은 수치가 좋지 않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 관점으로 보면 향후 영업이익의 반등이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문제로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에서 금호건설의 경우 PF 노출이 타 건설사 대비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재무제표에 드러나 있는 PF 리스크 금액은 모두 6740억원으로, 이 중 2908억원은 금호건설이 어려웠던 워크아웃 당시(2010년~2015년) 발생했던 금액이다. 해당 금액은 이미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통해 손실추정액이 출자전환 채무로 확정돼 재무제표에 선반영 되기도 했다. 이는 PF로 인한 우발채무 위험이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아울러 PF 중 2085억원은 동탄 주택사업장의 채무인수 금액으로 이미 분양을 완료해 현재 원활하게 공사를 진행 중이라 리스크가 없는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나머지 1747억의 PF는 책임 준공에 따른 금액으로 이미 착공에 돌입했으며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돼 리스크가 사라진 사업장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주택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기관의 민관합동 사업 및 신탁사업의 비중을 늘리고, 안정적인 공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또 주택사업에만 치중하지 않고 토목‧건축‧해외 사업장 확장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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