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자급 인프라 조성’…현대건설, 재생에너지 전력중개거래사업 본격화
‘에너지 자급 인프라 조성’…현대건설, 재생에너지 전력중개거래사업 본격화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10.20 17:54
  • 수정 2023.10.2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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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유호스트 등 기업과 컨소시엄 구성…탄소 발생 저감 등 추진
‘온사이트 PPA‘ 거래방식 도입…전력소비기업 자체적 에너지 소비
현대건설 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재생에너지 전력중개거래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조성을 위한 노력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인천남동산업단지의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의 본격 착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테크노파크를 주관기관으로 현대건설‧KT‧유호스트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며, 현대건설은 발전 인프라 구축사업의 총괄 리더로서 인천 내 태양광 회사인 JH에너지, 원광에스앤티와 함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구축·운영, 재생에너지 전력거래를 맡게 된다.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이하 에너지자급자족사업)은 산업단지의 디지털화·저탄소화·에너지자립화를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하는 스마트그린산단 촉진사업의 일환으로, 신재생에너지발전소 및 통합 에너지 관리시스템 등을 구축해 산업단지의 탄소 발생 저감과 신재생에너지 전환, 중소기업의 RE100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 개념이다. 인천남동산업단지는 지난 4월 공모에 선정됐으며, 오는 2025년까지 인프라 구축을 마친 후 본격적으로 운영사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초 인천남동산업단지 내 자동차 부품기업 주관의 산학연협의체 ‘인천모빌리티연합’과 ‘재생에너지 전환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재생에너지 설비 구축 사업화 및 재생에너지 전기 공급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하며 중견·중소기업으로 구성된 입주기업들의 실질적인 재생에너지 사용 방안을 모색해왔다.

그 성과로 이번 에너지자급자족사업에 현대건설은 ‘온사이트 PPA’ 거래방식을 도입한다. 온사이트 PPA는 발전사업자가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려는 기업의 지붕이나 유휴부지를 임대하고,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구축해 책임 운영하는 방식으로, 생산된 전력은 한전 송전망에 연결하지 않고 전력소비기업이 전부 자체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인천남동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으로부터 임대한 공장 지붕에 7.5㎿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해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고, 생산된 전력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같은 구조를 통해 입주기업은 전기요금 부담 완화 효과와 RE100 캠페인의 일환인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동참할 수 있게 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인천남동산업단지 에너지자급자족사업을 시작으로 전국의 주요 산업단지와 중견·중소기업에 실질적으로 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하고, RE100 진입장벽을 완화할 수 있는 여러 사업 모델‧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기업 규모에 상관없이 산업계가 함께 발맞춰 탄소 중립의 여정에 동행할 수 있는 에너지 전환 시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최근 현대모비스와 2048년까지 총 150GWh 규모의 가상전력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4인 가족 연평균 전력 사용량 기준 4만2000가구의 25년간 전력 사용분에 해당한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모비스는 장기간 사용 가능한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했으며, 현대건설은 RE100 이행 기업에게 더욱 다양한 솔루션과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토대을 마련했다. 향후 당사는 전력중개거래사업을 포함한 재생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RE100 가입에 따른 탄소중립 및 친환경 경영 행보에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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