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브릿지바이오)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로 개발 중인 ‘BBT-877’이 올해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임상2상단계’ 부문 신규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21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176에 이어 두 번째로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 과제가 됐다.
BBT-877은 경구용 오토택신 저해제로 특발성 폐섬유증 등 다양한 섬유화 질환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규 표적 단백질이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BBT-877의 환자 대상 임상 착수를 위한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통지 받은 이후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 등에 소재한 약 50여 개의 임상 기관에서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BBT-877의 유효성, 안전성 등을 탐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윤 의학 총괄 책임 부사장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특발성 폐섬유증의 유병률에 따라 질환의 미충족 의료수요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 선정으로 혁신적인 치료제의 개발 가속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의약주권 확보를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바탕으로 신약개발 전주기 단계의 과제를 선정, 지원한다.
2021년부터 10년간 총 2조 2천억 원 규모가 투입되는 대규모 국가지원사업이다.
연매출 1조 원 이상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1건, FDA 혹은 EMA 등 선진 시장에서의 신약 허가 4건, 1천억 원 규모 이상의 글로벌 기술이전 35건 등의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한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chop23@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