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기습 폭우'로 사망· 실종 속출...일부 지역 오늘까지 최대 200㎜ 예보
전국 곳곳 '기습 폭우'로 사망· 실종 속출...일부 지역 오늘까지 최대 200㎜ 예보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3.07.12 05:50
  • 수정 2023.07.12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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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잠긴 인천시 서구 백석동 아파트 통행로. 연합뉴스
물에 잠긴 인천시 서구 백석동 아파트 통행로. 연합뉴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기습 폭우'로 경기도 여주시에서 하천변을 산책하던 70대 남성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지고 부산에선 60대 여성이 실종되는 등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광주에서도 어린이집 천장이 무너지는 등 곳곳에서 도로와 주택 침수 등이 잇따른 가운데, 12일까지 일부 지역에 최대 20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1일 경기 이천에서 시간당 64.5㎜의 폭우가 쏟아지고, 강원 원주에서 61㎜에 달하는 강한 비가 쏟아지는 등 곳곳에서 '기습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수도권을 비롯해 대구, 광주, 강원, 부산 등 곳곳에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이번 비로 경기 여주에서는 하천변을 산책하던 70대 남성이 불어난 물에 떠내려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운동 나간 아버지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후 1시 26분께 실종 지점으로부터 100여m 떨어진 곳에서 시신을 수습했다.

폭우 실종자 야간 수색(부산=연합뉴스)
폭우 실종자 야간 수색(부산=연합뉴스)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에서는 "다리 공사현장에서 차량 5대와 컨테이너가 빗물에 떠내려갈 것 같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7대와 인원 20명을 투입해 현장 조치에 나섰다.

부산에서도 사상구 학장천 인근에서 60대 여성 1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과 경찰이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이곳에선 시민들이 불어난 강물 때문에 하상도로에 있다가 소방당국에 구조되는 일도 있었다.

서울에선 오후 6시 기준 27개 하천 출입이 전부 통제됐으며 28곳의 빗물펌프장이 가동됐다. 구로구 도림천에서는 산책로가 빗물에 잠겼고, 노들로에서 올림픽대교 하남방향 진입 연결로가 물고임으로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성동구 한 아파트에서는 단지 내 석축 부근의 조경석이 떠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폭우가 쏟아지면서 오후 한때 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가 약 15분 만에 재개되기도 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12일까지 더 많은 비가 예보된 곳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까지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호남·경북북부내륙에 50~120㎜, 경북에 20~80㎜, 강원동해안·경남·제주·울릉도·독도·서해5도에 5~60㎜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남부와 전북에는 최대 20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밤사이 시간당 강수량이 30∼70㎜에 달할 때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충청북부와 전남, 경북북부내륙에도 최대 150㎜ 이상 강수가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지역 등에 오전까지 돌풍,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7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관련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kkang@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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