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라이프케어 "친환경 소재로…전기차 배터리 화염사고 막는다"
한컴라이프케어 "친환경 소재로…전기차 배터리 화염사고 막는다"
  • 오은서 기자
  • 승인 2023.08.01 10:29
  • 수정 2023.08.01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탄소섬유에 특수 코팅 적용…2500℃가 넘는 화염 견뎌
소방·안전 노하우 살려 국방 산업 등 '사업 다각화' 추진
한컴라이프가 질식소화포로 전기차 화재의 진압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한컴라이프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의 자회사인 한컴라이프케어가 소방 및 안전 제조의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기차 화재를 방지하는 친환경 솔루션을 선보인다.

1일 한컴라이프케어에 따르면, 회사는 전기차 초기 화재 확산 방지용 '친환경 질식소화포'를 출시했다.

전기차 화재 사고 주원인인 배터리 열폭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면 화염 폭발이 확대돼 2분 안에 다른 차량으로 번질 수 있다.

또, 배터리를 감싼 덮개 안에서 불이 붙기 때문에 화재 부위나 차량 하부에 직접 물이나 소화액을 분사해 진압하기 어렵다.

화재 시 차량을 위에서부터 포로 덮어 산소를 차단하는 방식인 질식소화포는 화염 확산을 방지하고 연소 시 연기 발생을 차단함으로써 대피 경로 확보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지하 주차장이나 터널 같은 장소는 물론이고 소방기관과 아파트, 대형 건물 등에서 전기차에 불이 난 경우 유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질식소화포 수요는 현재 높은 추세지만, 성능을 규정하는 국내 인증은 아직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품질이 떨어지는 질식소화포가 시장에 공급되면 제품이 갈라지거나 배터리 열폭주로 생기는 엄청난 화력을 버티지 못해 찢기는 등 제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친환경 소재인 탄소섬유에 특수 코팅 기술을 적용해 2500℃가 넘는 화염도 견딜 정도로 내열·난연성이 뛰어난 제품을 개발했다.

실리카 섬유 재질의 타사 소화포는 타면서 유독가스가 발생하고 소각돼 재사용이 불가하다. 친환경 질식소화포는 탄소섬유 특성상 유독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

또, 화재 차량을 덮었을 때 이산화탄소 누출 감소 효과가 크다. 30회 이상 재사용할 수 있어 환경친화적인 강점도 있다.

한컴라이프케어 관계자는 "차량 화재는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한데, 친환경 질식소화포는 전문가와 일반인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전기차 화재 진압과 환경 보호에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50년 넘게 소방·산업 생활안전 분야를 선도해 온 노하우를 토대로 5년여 전부터 장갑차 후방 카메라와 방탄조끼 개발 등 국방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최근 안전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자사의 제조 솔루션에 힘입어 한컴의 ICT 기술을 접목한 안전 특화 제품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oes@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