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줌인] 반감기 앞둔 '비트코인'... 포브스 "낮은 가격 변동, 시장 전체에 좋은 신호"
[크립토 줌인] 반감기 앞둔 '비트코인'... 포브스 "낮은 가격 변동, 시장 전체에 좋은 신호"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3.08.26 06:16
  • 수정 2023.08.27 0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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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로이터 연합뉴스]
비트코인[로이터 연합뉴스]

내년 4월께 반감기를 앞두고 있는 비트코인의 향배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4년마다 돌아오는 반감기마다 가격이 강세 흐름을 타기 시작하다가 반감기가 끝난 지 1년여 후 폭등하는 사이클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포브스는 최근 "금융시장의 요동 속에서 암호화폐 시장, 특히 다른 무엇보다 높은 변동성을 자랑하고 있는 비트코인이 지난 몇 달 동안 과거에 비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 대해 깊이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폭 하락은 블랙록을 비롯한 여러 대형 금융기관들이 ETF 신청서를 제출하고, 미 증권거래 위원회가 암호화폐와 관련한 법적 소송에서 차질을 겪고 있는 가운데 보여지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는,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 안정은 투자자들의 무관심과 피로 때문이라는 기사를 냈다. 표면적으로는 타당한 추측으로 보여진다. 가격은 여전히 연일 최고점을 찍었을 때에서 한참 벗어나 있고,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미 증권거래소와 소송에 휘말려 있다. 또한 FTX 사태의 여파가 여전히 전체 산업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관들 사이에서는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무관심과 피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페이팔의 자체 스테이블 코인 출시 발표도 그 예로 들 수 있다.

또한 가격 안정이 무관심과 피로의 요인으로 볼 수 없으며, 지금의 안정적인 상태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을 건전하게 만든다는 것을 포브스는 시사했다. 

현재의 낮은 가격세가 유지되는 동안 통상적으로 주장되어 온 것 중에 하나가 비트코인과 그 밖의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 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해석은 암호화폐 생태계를 움직이는 몇 가지 중요한 동력들을 생각하지 않은 것이다. BTC.com의 연구에 따르면, 가상자산의 채굴 능력 지표인 해시레이트(hash rate)와 네트워크의 성장이 가격 안정 기간 동안 시장이 발전한 것을 보여준다. 표면으로는 잔잔하지만 그 아래에서는 강한 활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암호화폐 시장이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요인이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의 연구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10개 이상 보유(1000개 이상 포함)한 계좌의 수가 157,000를 넘어서며,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는 암호화폐 생태계가 건전하며, 미래에 대한 자신감으로 투자자들을 계속 끌어들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포브스는 말했다.

전통적인 금융기관들 역시 크립토 자산에 계속해서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ETF 같은 관련 상품과 서비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낮은 가격 변동성과 폭넓은 크립토 자산 영역이 기존의 금융기관들의 관심을 끌어모은 요인으로 보여지고 있다. 또한 이러한 트렌드는 크립토 자산의 지속가능하고 장기적인 건전성을 위해 중요하다. 주로 자동화된 투자 알고리즘 및 패시브 투자자들에 의해 이런 트렌드가 움직여지는데, 두 주체 모두 등락폭이 큰 것을 기피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소셜미디어 레딧 등이 암호화폐에 관한 이야기들을 주도하고 있고, 연금 펀드 같은 패시브 투자자들과 자산 관리자들이 대거 시장의 방향과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펀드 매니저들의 장기적인 결정과 지분 소유자들의 안정적인 수익에 밸류에이션의 큰 변동은 결코 좋지 않다. 낮은 변동성이 전통적인 금융기관들의 관심을 증가시키는 요인인 것이다.

한편으로 비트코인이 언론의 헤드라인 및 정치적 논제를 장악하고 있지만,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전체 크립토 생태계 속의 하나의 자산일 뿐이라고 포브스는 짚었다. 레이어2의 대부분과 더 진보된 토큰화 프로젝트들은 비트코인 블록체인 기반에서 운용되고 있지 않고, 오히려 이더리움 블로체인 위에 구축되고 있다. 최근의 이더리움 선물 계약 승인이 그 트렌드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한다.

게다가 거버넌스 토큰과 연계한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s, 탈중앙화 자율조직) 같은 프로젝트들이 토큰화에서 수익을 얻고 싶은 기업가들을 위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업 사례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스테이블 코인과 NFT 같은 것들이 크립토 영역을 더욱 확장하고 개발하고 있다. 

따라서 크립토 시장의 가격 안정은 긍적적인 현상이며, 시장이 성숙돼 가고 있다는 신호로 봐야될 것이라고 포브스는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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