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잭션 분산처리로 데이터처리속도 10배 이상 빨라져
KT가 학생들의 학습 패턴을 분석한 솔루션이 데이터 처리면에서 10배 이상 빨라진 혁신기술을 선보이며 AI교육 플랫폼의 여정을 본격화한다.
KT는 자체 개발한 학습분석솔루션(LRS)이 미국 이러닝 표준화 기관인 'ADL'의 학습 데이터 저장소 표준(xAPI) 인증시험을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ADL은 글로벌 이러닝 표준화 선도기관이다. 차세대 에듀테크 표준으로 손꼽히는 xAPI와 LRS의 표준 체계를 규정한다. ADL이 제시한 테스트 검증을 통과하면 xAPI 표준 규격을 준수하는 LRS 시스템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KT의 학습분석솔루션은 학생이 학습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는 시스템이며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 이력과 성과를 분석한다.
가령 학생이 온라인 학습과정에서 자주 클릭하는 사이트나 관심사, 강점과 약점 등을 광범위하게 분석해 개인 맞춤형 (학습) 전략을 제공하는 것이 이 솔루션이 목적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학습분석솔루션이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하려면 데이터를 수집·저장하는 데이터의 글로벌 표준 규격인 'xAPI'를 준수해야 한다. xAPI란 학습환경에서 일어나는 경험을 문장으로 구성해 LRS에 저장하기 위한 과정을 정의하는 표준이다. LRS를 구축하기 위해선 xAPI에 대한 이해를 선행해야 한다.
KT가 자체개발한 LRS는 ADL이 제시하는 xAPI 표준규격 항목 1365개를 모두 통과해 데이터 수집의 정확도와 정교함을 입증했다.
KT 관계자는 "통신사의 강점인 트랜잭션 분산처리 기술로 학습 데이터를 수집한 만큼 ADL 인증을 받은 다른 업체의 학습분석솔루션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10배 이상 빨라졌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유연한 데이터 수집구조를 갖춘 학습분석솔루션을 교육 전문기업의 에듀테크 서비스나 외부 교육 콘텐츠와 접목해 교육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동영상 기반의 온라인 학습과 실시간 화상수업 ▲학교의 온오프라인 수업 등에서 활용도가 높으며 '학생의 학습 패턴 분석과 성과 예측'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KT는 오는 9월 초등 라이브 교육플랫폼 크루디에 적용해 기존보다 강력한 개인별 맞춤형 교육과 튜터링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경기도교육청과 공동으로 구축하고 있는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사업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미래 교육시장은 AI기술을 적용한 개인 맞춤 솔루션이 활성화할 전망"이라며 "KT의 자체 AI기술과 학습분석솔루션을 융합해 미래 디지털 교육 솔루션에 적용할 데이터 처리기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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