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빅테크 기업들이 눈부신 상승을 보인 지난 10년, 같은 기간 동안 리플의 토큰 XRP는 더 큰 상승을 보였다.
블룸버그 분석가 에리크먼이 최근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 "세계 톱 테크 기업들의 지난 10년 동안의 ROI(returns on investment, 투자수익률)에 주목하라"는 글을 올렸다.
에리크먼과 투자정보 제공 플랫폼 트레이딩뷰(TradingView)의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가 10년 ROI 2,189%로 가장 컸고, 애플은 992%, 마이크로소프트는 944%를 기록했다.
그런데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미 증권거래위원회 소송의 압박과 규제 부족 등의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XRP가 위에 언급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보다 훨씬 더 큰 수익률을 보였다는 평가다.
10년 전 XRP의 가치는 0.00558달러였다.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 온 XRP의 현재 가격은 8월 28일 기준 약 0.5202달러이다. 즉, 10년 동안 9,222% 상승한 것이다. 2013년 8월 XRP에 1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9,222달러로 불어났다는 뜻이다.
XRP의 10년 가격 상승률은 테슬라보다 321% 높고, 애플보다 829% 높으며, 마이크로소프트보다 876% 높다. 암호화폐 시장의 혼란과 규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XRP의 회복탄력성을 보여주는 수치이WXRP다.
같은 종목들의 지난 8년 간의 수익을 비교해도 흥미로운 결과가 나타난다. 2015년 8월 기준 테슬라는 16.10달러, 애플은 27.89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43.10달러에 거래됐다.
2023년 기준 8월 28일 기준 테슬라 주가는 당시보다 1,378% 상승한 약 238달러이고, 애플은 538% 상승한 178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649% 상승한 322.89달러이다. 2015년 8월에 테슬라에 100달러를 투자했다면, 오늘날 약 1,378달러, 애플은 538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649달러가 됐을 것이다.
2015년 8월 28일 XRP의 가격은 0.00742달러였는데, 8년 뒤인 2023년 8월 28일에는 0.5202달러로 6,910%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8년 전 XRP에 100달러를 투자했다면, 지금 그 가치는 6,910달러가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위키리크스한국=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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