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렉라자’ 건강보험 급여 첫 관문 통과
유한양행 ‘렉라자’ 건강보험 급여 첫 관문 통과
  • 조 은 기자
  • 승인 2023.08.31 05:52
  • 수정 2023.08.31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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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질환심의위원회 상정..“1차 치료 승인 2개월만”
[제공=유한양행]

국산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성분 레이저티닙)’가 건강보험 급여 첫 관문을 통과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30일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렉라자의 1차 치료 급여기준을 설정했다. 허가된 효능은 EGFR(상피성장인자수용체) 엑손19 결손 또는 엑손21(L858R) 치환 변이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다. 

렉라자는 폐암 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EGFR의 신호 전달을 방해해 폐암 세포의 증식과 성장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다. 

2021년 식약처로부터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2차 치료제로 허가받았고, 올해 6월 1차 치료제로 확대됐다.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와 건강보험공단 약가 협상,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치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도 급여가 적용된다.

같은 기전의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오시머티닙)가 2018년 국내에서 1차 치료제로 허가됐지만 5년째 비급여인 것과 대비되는 상황이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1차 급여 이전까지 약제를 무료 지원하는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EAP)을 운영하고 있다. 

얀센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와 병용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0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임상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시장은 3,000억 원 규모다. 이중 지난해 타그리소가 1,065억 원, 렉라자가 16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업계는 두 약이 급여권에 진입하면 이 시장이 6,000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날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는 한국로슈의 유방암 치료제 페스코(퍼투주맙·트라스트주맙), 화이자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로비큐아(로라티닙), 머크의 직결장암 치료제 얼비툭스(세툭시맙) 등도 급여 결정·확대가 통과됐다.

다케다제약의 엑스키비티(모보서티닙)와 얀센의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는 급여기준 미설정 결정을 받았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choeu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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