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 75%로 상승”
“크립토시장, 30조달러 뒤흔들 운명의 달이 왔다.”
암호화폐 전문가들마다 9월을 향후 시장의 향배를 좌우할 중대한 시기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 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의 판결 이후 SEC측 발표가 임박한데다, 블랙록(BlackRock)의 현물 비트코인 ETF를 포함, 7개의 유명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에 관한 발표가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투자회사인 비트와이즈(Bitwise)는 현지시간 1일, 발키리는 4일 ETF 신청에 대한 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록,인베스코, 위스덤트리, VanEck 등 투자사들도 9월 중 각자의 펀드에 대한 SEC의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 연방법원은 이날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불허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며 소송을 낸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 판결에 따라 SEC는 그레이스케일이 낸 비트코인 ETF 신청서류를 재검토해야 한다.
재검토 명령은 새로운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허가를 내주라는 것이어서 9월 중으로 비트코인 ETF가 출범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미국 SEC의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또는 고려는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낙관론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잠재적으로 비트코인 시장에 30조 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자본 유입을 불러올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그레이스케일의 소송 승리는 SEC가 현물 비트코인 ETF에 대한 승인 신호를 보내 올해 잠재적인 승인을 위한 길을 닦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물론 SEC가 편드 승인을 내년 3월까지 지연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긍정적 상황이 전개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200주 이동평균(WMA) 수준 위의 위치를 되찾을 수 있다.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비트코인이 200-WMA 수준 이하로 거래되는 경우가 드물다”며 “지금이 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의 수석 ETF분석가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와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올해 내에 현물 비트코인 ETF가 승인될 확률은 75%로 상향 조정되었으며, 2024년 말까지 예상되는 확률은 95%에 달한다”고 밝혔다.
앞서 제시했던 65% 확률 추정치는 이미 그레이스케일의 유리한 결과를 반영했지만, 최근 판결의 만장일치적이고 결정적인 성격은 기대를 뛰어 넘었다는 평가다.
법원이 규제기관에 스팟 비트코인 ETF 신청 거부를 재검토하도록 명령한 SEC에 대한 그레이스케일의 최근 법적 승리에 이어, 올해 이러한 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10% 더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SEC의 최근 법적 좌절이 규제기관의 과제가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전략적 거래, 불리한 홍보, 해시덱스(Hashdex)의 혁신적인 전략으로 인한 압력을 고려할 때 SEC가 추가 거부를 합리화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에릭은 “판결 이후 SEC가 결정을 지연시키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이 상황에서 일정이 그렇게 중요할지는 확실하지 않으며, 투자자들은 어느 날 갑자기 SEC가 포기하고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을 듣게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 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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