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세계 곳곳 거점 확보...동아프리카 이어 캄보디아에 비밀기지 건설
중국군, 세계 곳곳 거점 확보...동아프리카 이어 캄보디아에 비밀기지 건설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3.09.04 05:16
  • 수정 2023.09.04 0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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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의 비밀 군사기지가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진 캄보디아 레암 해군기지 [EPA 연합뉴스]
중국 인민해방군의 비밀 군사기지가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진 캄보디아 레암 해군기지 [EPA 연합뉴스]

자국 주변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던 중국 인민해방군이 세계 곳곳에 보급거점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대중국 견제 포위망을 벗어나려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은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분석 보고서에서 "인민해방군이 해외에서 자국군의 군사적 접근 확대를 공격적으로 추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러 우방국에 해외 군사작전 수행을 지원하거나, 병력 배치를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할 시설을 둠으로써 일종의 '전략거점 국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중국의 해외 군사기지는 2017년 동아프리카 지부티에 구축한 해군기지가 유일하다.

그런 까닭에 340척이 넘는 군함으로 구성된 세계 최대 규모 해군을 지니고도 대양해군으로 발돋움하지 못한 채 자국 연안을 중심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지역해군에 머물러야 했다.

그러나 올해 안에 완공될 것으로 보이는 캄보디아 레암 해군기지 등 인민해방군이 해외 거점을 확보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게 FDD의 진단이다. 캄보디아 레암 해군기지는 중국의 두 번째 해외 해군기지이자 인도·태평양 지역에선 중국의 첫 번째 해외 해군기지가 될 전망이다.

FDD는 "이런 해상 전초기지에 더해 인민해방군 전략지원부대(SSF)는 파키스탄과 나미비아, 케냐, 아르헨티나 등지에 우주·위성 관련 작전을 지원하는 원격제어(TT&C) 기지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중국 연안에서부터 남중국해, 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까지 곳곳에 전략거점을 둠으로써 군사적 영향력 투사가 가능한 범위를 넓히려 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FDD의 크레이그 싱글턴 선임 연구원은 "인민해방군이 글로벌 입지를 확대하고, 이에 상응해 제한적 전투를 포함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능력을 키워가는 것은 미국과 인도·태평양 및 여타 작전구역 내 동맹국들에 대한 중대한 위험을 수반한다"고 경고했다.

prtjami@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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