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건설의 역사는 도전의 역사”…2050 미래도시와 만나다
[현장에서] “건설의 역사는 도전의 역사”…2050 미래도시와 만나다
  • 안준용 기자
  • 승인 2023.09.07 00:42
  • 수정 2023.09.0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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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인 건설산업비전포럼 공동대표 “시대 변화 발맞춰 건설산업도 변화해야”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건설, 끊임없이 도전해야”
박승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원장, 미래도시 개념으로 초연결도시, 순환도시, 활력도시, 표용도시 제안
[사진=안준용 기자]
건설산업비전포럼이 6일 창립 20주년 기념 기술발표회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안준용 기자]

2050년에 우리는 어떤 도시에서 살고 있을까? 

건설산업비전포럼(공동대표 강호인·김선규·이현수)이 6일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Digital in Construction’을 주제로 국내 세미나와 디지털 기술발표회를 개최했다. 

'디지털 전환시대와 건설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국내 세미나와 차세대 건설 기술을 소개한 기술발표회에 참석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취재진은 물론 업계 관계자들, 전현직 국토부 공무원들, 대학생·대학원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등 과학기술회관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강호인 건설산업비전포럼 공동대표가 6일 창립 20주년 기념 국내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안준용 기자]

이날 행사의 첫 포문을 연 강호인 공동대표는 “중요한 변화의 시대에 건설산업은 큰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어느 한 부분의 위기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건설산업도 변화해야 한다“면서 4차 산업혁명은 스마트 디지털 기술 기반의 연결과 융합을 요구하고 있으며 변화하지 않으면 몰락할 수 밖에 없다는 진리를 재확인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 공동대표는 “챗GPT의 출현은 기업과 산업은 물론 인류의 미래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건설분야에서도 인공지능, 센서, 로봇, 나노기술 등과의 융합과 통합을 요구하고 있으며 변화의 물결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이 6일 건설산업비전포럼 국내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안준용 기자]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이 6일 건설산업비전포럼 국내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안준용 기자]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은 “무겁게 시작해볼까요“라고 운을 뗐다. 1970년 4월 와우아파트 붕괴와 1994년 성수대교 붕괴부터 인천 검단 지하주차장까지 부실시공의 역사를 되돌아본 이태식 회장은 “안타깝지만 사건은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기술은 오차를 줄이고 품질을 향상시킨다“고 건설기술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호인 건설산업비전포럼 공동대표가 6일 창립 20주년 기념 국내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안준용 기자]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이 6일 창립 20주년 기념 국내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안준용 기자]

이 회장은 “건설은 과학“이라면서 “건설의 역사는 도전의 역사다. 건설은 과학과 기술로 무장하고 타 산업과 융합하며 끊임없이 도전해야 건설에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안준용 기자]
박승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이 6일 건설산업비전포럼 국내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안준용 기자]

마이크를 넘겨받은 박승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은 본격적으로 2050년 국토교통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박승기 원장은 미래 도시 개념으로 '넥서스 시티'를 제안했으며 신교통 시스템이 구현된 초연결 도시, 친환경 생태공간이 구현된 순환도시, 생활공간과 업무공간의 스마트한 연결로 삶의 질이 높아지는 활력도시,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 사회변화에 따른 포용도시를 주요 개념으로 설명했다.

[사진=안준용 기자]
박승기 원장이 제시한 '넥서스 시티' [사진=안준용 기자]

박 원장은 “이를 위해, 전통적 토목 건축 기술에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건출 정보 모델링),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등 스마트 기술이 융합돼 건설 전 과정의 디지털화, 자동화, 가상건설, 안전관리 등 스마트 건설 기술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디지털 전환 시대 국가 R&D 역할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인 이현수 건설산업비전포럼 공동대표를 좌장으로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과 박승우 도화엔지니어링 회장, 정수현 전 현대건설 사장, 이경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사장, 김태오 국토교통부 기술정책과장이 참여했다.

건설산업비전포럼 20주년 기념세미나 주요 참석자 기념사진. 왼쪽부터 이성우 전)국민대학교 총장, 정필순 그린동현 대표이사, 이상호 법무법인 율촌 고문, 정수현 전)현대건설 사장, 최창식 대한건축학회 회장, 박승우 도화엔지니어링 회장, 이현수 건설산업비전포럼 공동대표(서울대학교 명예교수),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강호인 건설산업비전포럼 공동대표(전)국토교통부 장관),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박승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원장, 이복남 서울대학교 특임연구위원, 김태오 국토교통부 기술정책과장, 김근배 한미글로벌 사장, 이강훈 KIND 사장, 이경수 삼성물산 부사장. [사진=한미글로벌]
건설산업비전포럼 20주년 기념세미나 주요 참석자 기념사진. 왼쪽부터 이성우 전)국민대학교 총장, 정필순 그린동현 대표이사, 이상호 법무법인 율촌 고문, 정수현 전)현대건설 사장, 최창식 대한건축학회 회장, 박승우 도화엔지니어링 회장, 이현수 건설산업비전포럼 공동대표(서울대학교 명예교수),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강호인 건설산업비전포럼 공동대표(전)국토교통부 장관),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박승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원장, 이복남 서울대학교 특임연구위원, 김태오 국토교통부 기술정책과장, 김근배 한미글로벌 사장, 이강훈 KIND 사장, 이경수 삼성물산 부사장. [사진=한미글로벌]

이 자리에서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비용관리가 중요하므로 PM(Project Management)이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면서 “설계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현수 공동대표는 “산학협동을 통한 계속교육으로 인재 양성을 지속 실천해 나가야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시각 대회의실에서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포스코이앤씨, DL이앤씨, 대우건설, 한미글로벌이 스마트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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