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미 공화당 '돌풍' 라마스와미 후보 "어산지 투옥은 부끄러운 일...직접 만나고 싶어"
[WIKI 프리즘] 미 공화당 '돌풍' 라마스와미 후보 "어산지 투옥은 부끄러운 일...직접 만나고 싶어"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3.09.10 06:43
  • 수정 2023.09.10 0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4 미 대선 공화당 예비 후보 비벡 라마스와미. [AP=연합뉴스]
2024 미 대선 공화당 예비 후보 비벡 라마스와미. [AP=연합뉴스]

최근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비벡 라마스와미가 영국의 교도소에 있는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를 만날 생각이라고 말했다. 만남이 성사가 되면 어산지를 만나는 최초의 미 대선 후보가 된다.

라마스와미는 최근 워싱턴 프리 비콘(Washington Free Beacon)에 “어산지를 만나고 싶다. 아직 연락이 되지 않았지만”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 하원의원 론 폴에게 자신이 런던을 방문할 때 어산지를 만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라마스와미는 대통령이 되면 어산지를 사면하겠다며, 어산지가 아직도 외국의 감옥에 추방된 상태로 있는 것은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의 대대적인 감시 프로그램을 폭로하고 러시아로 망명한 NSA 내부고발자 에드워드 스노든도 사면시키겠다고 말했다. 어산지는 미 국방부 내부고발자 첼시 매닝으로부터 건네받은 수십만 건의 문서를 공개해 미 정부의 범죄를 폭로했다. 

지난 6월 라마스와미는 론 폴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어산지를 만나려고 하고 있으며, 폴의 팟캐스트 청취자들에게 누군가 관계자가 있으면 어산지와 연락이 닿는 데 도움을 달라고 요청했다.

라마스와미는 “9월 중에 영국에 가서 연설하기로 돼있다. 그 때 어산지를 직접 만나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들은 어산지를 만나기 힘들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나는 간절하게 만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몇 달 전부터 어산지를 만나기 위해 애써왔지만, 연락이 닿기가 어렵다고 했다.

어산지는 런던 벨마시 교도소에서 미국 송환에 맞서 법적 투쟁 중이다. 미 정부는 2019년 호주 국적의 어산지를 해킹 및 방첩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라마스와미는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들 중 지지율 3위로 급상승 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밀레니얼 후보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에의 지원을 줄인다는 등의 공약은 공화당 내부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그가 어산지를 지지하는 것 역시 주류적인 움직임은 아니다. 다른 후보들은 어산지를 비난하고 있으며, 전 부통령 마이크 펜스는 어산지가 한 행동이 미국 역사상 기밀정보의 최대 위협 중 하나라고 했다.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도 재임하는 동안 어산지의 사면을 거부했다.

민주당 역시 어산지를 비판하고 있다. 2016년 대선 때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캠페인을 맡은 존 포데스타와 민주당 전국위원회의 이메일들을 공개해 부정행위를 폭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명의 대선 경선 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와 마리안 윌리엄슨도 어산지 사면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prtjami@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