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라인 선 이재명…檢, 대북송금 의혹 질문지 150쪽 준비 '본격 조사 돌입'
포토라인 선 이재명…檢, 대북송금 의혹 질문지 150쪽 준비 '본격 조사 돌입'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3.09.09 11:51
  • 수정 2023.09.0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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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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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에 연루된 혐의로 수원지방검찰청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1분간 포토라인에 선 이 대표는 현 정권을 지탄하며 "정치 검찰을 악용해 조작과 공장을 하더라도 왜곡할 순 있겠으나 진실을 영원히 숨길 순 없다"며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9일 오전 10시18분께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검 후문 앞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이 대표는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든 뒤 짧은 메시지를 읽었다. 그는 "화무십일홍이라고 했다. 권력이 강하고 영원할 것 같지만 그것도 역시 잠깐일 뿐"이라며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은 정권은 반드시 심판받았다는 것이 역사이고 진리"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진 취재진의 질문엔 말을 아낀 채 조사실로 발걸음을 돌렸다. 이번 조사에는 그간 수사를 담당해 온 수원지검 형사6부 송민경 부부장검사와 박상용 검사가 담당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

검찰은 이번 조사를 위해 질문지 약 150쪽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단식중인 이 대표의 건강을 우려해 15층 조사실 옆에 의료진을 대기시켰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은 지난 2019년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와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 방북 비용 등 총 800만 달러를 대신해 북한에 지급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관련자 진술 및 압수수색을 통해 이 대표가 쌍방울 대납을 인지하고 관여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대표는 서면 진술서를 통해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당시 북측과 인도적 차원의 지원 교류사업을 시도한 바는 있으나, 이와 관련해 대한민국 법률과 유엔 제재에 어긋나는 금품을 제공하거나 부탁한 사실은 없다"며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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