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교부 차관이 한국의 요청이 있을 경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방러 세부 일정을 한국에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12일(현지 시각) 타스(TASS) 통신이 보도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교부 차관이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스크바에 (한국) 대사관이 있다”면서“한국이 원할 경우 가능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루덴코 외교부 차관은 “우리는 지속해서 한국과 접촉하고 있다”면서“한국이(서방의) 제재에 동참했지만 여전히 러시아의 파트너이고 러시아와 한국 모두 한반도 평화에 공통 관심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10~13일 열리는 EEF 기간에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상 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미 국무부는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관련해 “우리는 북한에 대해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북한에서 러시아로의 어떤 무기 이전도 다수의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민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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