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SKT "실시간 차량관리로 탄소절감…고객서비스 환원"
SK렌터카·SKT "실시간 차량관리로 탄소절감…고객서비스 환원"
  • 오은서 기자
  • 승인 2023.09.13 18:19
  • 수정 2023.09.13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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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3년까지 온실가스 감축인증 외부사업자 선정
SKT의 IoT 전용망과 SK렌터카의 스마트링크 활용
독자개발한 스마트링크 서비스 '탄소배출권' 인정
사진=SK렌터카

SK렌터카가 SKT의 통신망을 활용해 독자 개발한 '차량관리 솔루션(스마트링크)'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온실가스 감축활동에 참여한다.

13일 SK렌터카에 따르면 SKT와 협력한 국내 최대 전기차 활용 '온실가스 배출권 외부사업'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GHG)는 지난 2015년부터 정부가 도입한 사업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체제다. 정부가 할당한 배출허용량보다 더 많이 온실가스를 감축한 사업장은 그만큼의 초과감축량을 판매할 수 있다. 사업장의 환경에 따라 온실가스 여유분이나 부족분을 타 업체와 거래하는 방식으로 감축 역량이 부족한 사업장은 초과배출량만큼 배출권을 구입할 수 있다. 

'온실가스 배출권 외부사업'은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없는 외부사업자가 배출권을 인정받는 것으로 SK렌터카와 SKT가 이달 업계 최초로 정부 승인을 통과했다. 정부가 SK렌터카를 온실가스 배출권 외부사업자로 선정한 핵심은 회사의 차량관리 솔루션인 '스마트링크'단말기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스마트링크는 SKT의 IOT기술로 실시간 차량 주행정보와 위치, 연료량, 단말기 배터리 정보 등의 데이터를 습득, 측정하는 기술"이라며 "특히 EV(전기차) 스마트링크는 전기차 이용 시의 탄소절감량을 확보해 탄소배출권을 인정받아 고객 서비스 등으로 환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출권거래제 할당 대상기업은 외부사업에서 확보한 온실가스 감축 '인증실적(KOC)'을 '상쇄배출권(KCU)'으로 전환해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달성에 활용하거나 배출권 거래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다.

전기차 시장의 확대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 잠재성'에 주목한 SK렌트카와 SKT는 지난 2020년 10월부터 제주지역에서 파일럿 감축사업 등 협력활동을 펼쳤다. 

양사가 지난해 하반기 외부사업 추진을 위해 가동한 협업 체계의 주요 내용은 SK렌터카가 ▲사업 기획과 운영 ▲전기차 도입 ▲온실가스 감축량 산정 데이터 수집과 관리를 담당한다. SK텔레콤은 기존의 자사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 축적한 노하우 위에 ▲사업 기획과 운영 ▲정부의 사업 타당성 검토·평가 등이다. 

외부사업은 SK렌터카가 'K-EV100' 로드맵에 따라 구매·운영할 계획인 전기차 28만대를 대상으로 한다. 온실가스 감축량을 산정해 감축실적을 인증 받는 방식이며 사업 기간은 승인일로부터 10년 간인 2033년까지다.

이 기간 동안 온실가스 예상 감축량은 총 39만2104톤이며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28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온실가스 감축 효과다.

SKT의 IoT 전용망을 이용해 SK렌터카가 독자 개발한 전기차 전용 차량관리 솔루션 'EV 스마트링크'가 온실가스 감축량 산정을 위한 전기차 운행 데이터를 수집한다. 

전기차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산정하려면 실시간 주행정보, 배터리 사용 등의 데이터를 수집이 핵심인데 기존에는 데이터 수집에 대한 기술적 한계로 전기차를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 수단으로 사용하지 못했다.

이번 온실가스 감축사업의 참여는 SK렌터카가 자체 개발한 EV 스마트링크를 활용해 기술적 한계를 해결하고 객관적인 감축량의 실증을 가능하게 했다고 SK렌터카 측은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승인을 시작으로 매년 감축되는 온실가스를 모니터링하고, 제3자 검증과 배출량 인증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5년부터 ‘인증실적(KOC)’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인증실적 판매 수익에 대해 렌털료 할인 등 고객 서비스 환원 부분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인증실적 판매 수익을 고객에게 환원하면 전기차 이용 고객이 감축 효과를 체감할 수 있어 친환경 활동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자체 전기차 차량관리 솔루션 'EV 스마트링크'가 고객에게 전기차 이용의 편의성을 제공할뿐 아니라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사업의 플랫폼 기반을 마련한다"며 "온실가스 감축의 수익을 다시 고객에게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로 고객 서비스의 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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