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전투기 공장 둘러볼 것으로 파악돼
블라디보스토크 일정에는 러시아 국방부 장관 동행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관계자가 14일(현지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만찬 일정을 소화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전투기 생산을 시찰하기 위해 극동 하바롭스크 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난 후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비행기를 타고 콤소몰스크나아무레로 갈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김 위원장은 만찬이 끝난 직후 자신이 타고 온 전용 열차로 곧장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콤소몰스크나아무레는 정상회담이 열렸던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동쪽으로 1170km가량 떨어져 있다.
김 위원장 전용 열차는 (현지시각) 오후 12시 18분 현재 콤소몰스크나아무레로 향하는 하바롭스크 주 인근의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지선 부근에 도달했거나 막 진입했을 것으로 전해져 이날 오후 늦게 목적지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내일(15일) 오전에 러시아 첨단 다목적 전투기 수호이(SU)-57과 민간항공기 등을 생산하는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을 둘러볼 것으로 파악된다.
내일 김 위원장이 방문하는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는 전투기 생산 공자 외에도 잠수함 등 군함 건조를 위한 조선소가 있다.
현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오는 16일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뒤 태평양함대 사령부, 극동연방 대학교 등을 둘러보는 일정을 소화하고 밤늦게 북한으로 출발할것으로 보고있다"면서"이번 블라디보스토크 일정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도 함께 동행할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 지도자의 하바롭스크 주 방문은 2001년과 2002년 김 위원장의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 방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 민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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