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의 CEO 일론 머스크의 상황이 궁지에 몰려 절실해 보인다고 매체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머스크는 X의 게시물 수와 조회 수를 내세우며, 아무 문제 없음을 자랑하고 있지만, X가 전혀 순탄치 못한 해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X는 약 1년 전인 2022년 10월 머스크에게 인수된 후 광고 수익과 인력을 절반이나 잃었다. 현재도 전면 유료화와 표현의 자유를 앞세운 혐오발언 묵인으로 이용자 및 광고주 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머스크가 절실해진 나머지 여기저기 유명인들에게 'X에 글을 올려 달라'고 애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인사이더는 전했다.
최근 테일러 스위프트의 X 계정에 앨범 ‘1989’의 재발매 발표가 포스팅 되자 머스크는 댓글에 곡이나 콘서트 영상을 X에 올리는 것을 권한다고 썼다.
머스크는 또한 지난 4월 폭스 뉴스의 간판 앵커 자리에서 해고된 터커 칼슨이 X 스트리밍 방송을 통해 더 많은 조회 수를 얻고 있다고 자랑했다.
머스크는 “X에 올리는 그의 스토리 조회 수가 미국의 인구를 넘어서고 있다. X를 통해 세상에 이야기해라(Talk to Earth)”라고 글을 올렸다.
사실 X는 조회 수와 관련해 비판을 받고 있다. 인사이더의 보도에 따르면, 한 명의 이용자가 트윗 하나를 반복해서 볼 경우 그 횟수만큼 조회 수가 늘어난다.
머스크는 유명인들이 X를 이용해 달라는 자신의 호소를 무시하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는 것으로도 보인다고 인사이더는 말했다.
머스크는 여성 여러 명에 대한 성폭행 혐의로 최근 고발된 영국 코미디언 러셀 브랜드를 지지한 바 있다. 브랜드는 수사가 공개되기 하루 전에 X에 혐의를 부인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후 다른 소셜미디어 플랫폼 럼블(Rumble)을 통해 자신의 팬들에게 팔로우와 ‘직접적인’ 지지를 호소했는데, 이것의 머스크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보여졌다.
머스크는 “X가 표현의 자유를 지지해 왔는데 그가 럼블을 전적으로 밀고 있다는 것에 실망이다”라고 유감을 표현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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