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프리즘] 미 정부에 엄습하는 '셧다운' 공포...역사적으로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월드 프리즘] 미 정부에 엄습하는 '셧다운' 공포...역사적으로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3.09.27 04:55
  • 수정 2023.09.27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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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의사당 [출처=연합]
미 의회 의사당 [출처=연합]

미국 의회가 이달 말까지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미 연방정부의 업무가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셧다운'이 발생한다.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정부 업무와 관련된 노동자 80만 명이 강제로 무급휴가에 들어가게 된다.

시장은 미국 정부의 셧다운과 경제 및 기업들에 미치는 불확실성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나 오랜 기간 지속되는 것을 싫어한다.

RBC 캐피털 마켓(RBC Capital Markets)의 전략가 로리 칼바시나는 1976년부터 지금까지 7번의 미 정부의 셧다운을 추적했는데, S&P 500 하락 중간값이 10.2%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가장 큰 하락은 19.8%로, 2018년 12월 21일에서 2019년 1월 23일 동안의 셧다운을 앞두고 발생한 것이었다. 가장 작은 폭의 주식 시장 하락은 1996년 1월 6일에 끝난 21일 간의 셧다운 전에 나타난 3.7% 하락이다.

실제 셧다운이 실행된 기간 동안에는 S&P 500 하락의 중간값이 2%였다고 한다.

그러나 두 가지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야후 파이낸스는 전했다.

첫째, 정치인들이 합의를 보고 정부가 다시 문을 열면 시장이 살아나는 경우가 자주 보였다. RBC에 따르면, 10일 이상의 미 정부 셧다운 1년 뒤, S&P 500의 상승 중간값은 18.9%에 이르렀다. 

둘째, 트루이스트(Truist) 은행이 1976년부터 최근까지 20건의 셧다운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실제 셧다운 기간 동안 주식 시장이 50% 상승했다.

칼바시나는 “걱정스러운 정치 상황은 일반적으로 힘든 시기임을 나타낸다. 현재 미국 주식 시장 투자자들에게 좋은 소식은 S&P 500 시장이 이미 2023년 7월 하순 이후 5.9% 떨어졌다.

과거 셧다운으로 가는 길에 하락의 평균 및 중간값은 약 10%로 S&P 500이 4,100 약간 웃도는 정도로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정부의 셧다운이 예상되는 시기에 이러한 맥락의 데이터 분석은 투자자들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야후 파이낸셜은 전했다.

미 정부는 의회가 10여개가 넘는 세출법안에 막판까지 합의에 도달하지 않으면 이번 주말 셧다운을 하겠다고 예정했다.

셧다운 기간 동안 미 정부는 사법 및 치안 등의 필수 부분에만 지출을 할 수 있다. 수십만 명의 정부 노동자들의 급여가 밀리게 되며, 이미 높은 금리와 전미 자동차노동조합의 파업으로 불안한 경제에 불확실성이 더 얹어지게 된다. 

글로벌 회계 컨설팅업체 EY의 경제학자 그렉 다코는 미 정부가 1주일 동안 문을 닫으면, 미 GDP의 0.1%인 60억 달러가 4분기에 감소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셧다운의 위기가 커지면서 시장이 단기적인 압박 아래에 놓여지게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결국 합의에 이르면서 9월 들어 이미 떨어진 시장이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트루이스트의 수석 시장 전략가 키스 러너는 “정부 셧다운은 큰 사건이지만 시장에 적은 충격을 준다. 이러한 사건들의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의 불안을 고조시키고 단기적으로 시장에 변동성을 주지만, 역사적 증거는 작은 시장 충격임을 보여 준다”라고 말했다.

또한 “계절적으로 약한 시기이기 때문에 주식이 단기적으로 파도 속에 휘청거릴 것으로 우리는 계속 예상하고 있고, 올해 들어 지금까지 주식이 계속 큰 수익을 굳혀가고 있으며, 짧은 시일 내에 있을 확실한 기폭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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