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만3,000원 대로 하락했던 비트코인이 30일 3만6천원 대로 상승하더니 10월들어 3만8천원을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2013년 이래 10번의 10월달을 보내며 총 8번 상승 마감한 비트코인이 '10월 강세론'의 전통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비트코인은 지난 2014년과 2018년을 제외하고 2013년 이래 지난해까지 10월달에 상승 마감했다.
챗GPT는 향후 크립토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크립토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CryptoPotato)는 챗GPT에게 '다음 강세장'에 대해 질문했다.
챗GPT는 다음 상승 사이클에 대한 타임라인을 가늠해볼 수 있도록 중요한 단서들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적용 및 이용 사례, 기관 투자, 규제, 거시경제적 요소, 기술 개발 등이 포함된다. 그리고 이 중 몇 가지는 깊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기관 투자와 관련해 챗GPT는 “규제는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명확하고 호의적인 규제는 자신감을 신장시키고 투자를 고취시킬 수 있지만, 비호의적이거나 불명확한 규제는 반대의 효과를 낼 수 있다”라고 답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와 리플과 같은 크립토 기업들 사이에 많은 법적 사건들이 얽혀 있다.
이들의 소송이 전체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기술 개발과 적용 및 이용 사례에 관해서는, 지난 한 해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금융 외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폭넓게 쓰여온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오디널스(Ordinals) 프로토콜은 비트코인 블록체인이 NFT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해줬다.
비트코인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이벤트인 비트코인 반감기가 다가오고 있다. 이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사이클을 결정짓는 요소이기도 하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약 4년마다 찾아오는데,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반으로 줄어들며 새로운 비트코인의 생산이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이것은 비트코인 자체 내의 인플레이션 통제 메카니즘이며, 지금까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
자산의 공급이 감소하는 동안 수요가 늘어나거나 같으면 가격이 오르는 것이 경제의 기본 원칙이다. 비트코인 반감기에도 마찬가지의 현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음 비트코인 반감기는 2024년 1분기 후반에서 2분기 초 사이로 예정되어 있으며, 역사적으로 봤을 때 반감기가 조금 지난 뒤 상승장이 왔다.
이번에도 역사가 반복될지 주목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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